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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급정책, 감산보단 소비에 초점을

백색시유 소비 정체 속 유제품 수입량은 증가
대안없는 감산정책에 낙농생산기반 붕괴 우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수급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이제는 국내원유소비활성화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2015년 분유재고량이 2만톤에 이르면서 원유과잉공급 논란이 일어나자 2016년부터 수급안정을 위해 강도높은 원유감산정책이 시행됐다.
그 결과 지난해 원유생산량은 204만톤으로 4년동안 17만톤이 감소됐으며 분유재고량 또한 지난해 12월 기준 6천8백톤으로 2015년보다 66% 감소돼 단기간 내에 수급안정을 이뤄냈다.
하지만 국내 원유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백색시유 소비량이 몇 년째 정체에 머물고 있는데다 수입유제품량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감산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색시유 소비량은 2016년 1천384톤, 2017년 1천369톤, 2018년 1천378톤으로 소비가 정체되고 있는 반면, 유제품 수입량은 낙농강대국들과의 FTA발효 후 2012년 141만4천톤에서 지난해 221만톤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 국내 원유자급률은 사상최저치인 47.6%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확대를 통한 수급안정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은 마련하지 않은 채 낙농가들에게 원유생산량을 줄일 것을 계속해서 요구한다면 결국 국내 낙농생산기반이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
낙농업계 관계자는 “낙농가들이 수급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줄여가며 수급안정을 위해 힘써왔는데 그 자리를 수입유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허가축사 적법화, 환경규제 등으로 폐업농가가 다량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속에서 수입유제품에 대한 대책 없이 낙농가에게 감산만을 요구한다면, 국내 낙농산업은 큰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유소비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사업과 치즈와 같은 유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맞춰 수입유제품에 뒤지지 않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