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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종별 적절한 환기·적정 사육온도 유지를

경남 농기원, 겨울철 가축질병 예방 사양관리 제시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겨울철 가축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날씨가 추우면 송아지 설사병과 폐렴 등 만성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지고, 돼지와 닭도 겨울철 질병에 걸리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가축 질병을 축종별로 분류해 이에 알맞은 철저한 사양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린 송아지 설사병은 3주령 이하의 송아지일 경우 폐사율이 높게는 75%에 이르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발병 원인은 축사 주변 환경이 오염됐거나 감염 분변에 오염된 사료, 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데, 식욕부진으로 체중이 감소하고 구강점막이 건조해지는 등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송아지에게 수액을 공급해 주면서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송아지 폐렴은 어린 송아지에게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개 4~5주령인 송아지에 발생하지만, 더 어리거나 많이 자란 송아지에서도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추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는 것이 폐렴을 막는 길이다.
돼지 호흡기 질병은 돈사 내부 온도와 습도 변동이 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데,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면 사료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돈사 내부 일교차를 10℃ 이하가 되도록 제어하되, 돼지 사료효율이 가장 높은 18~20℃가 유지되도록 관리하면 된다. 이때 습도는 50~80% 정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 심하게 건조할 때는 통로에 물을 살포하거나 분무기에 의한 살포 등을 이용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닭은 저온에 노출되었을 때 폐사율이 증가하며, 산란계의 경우 저온에 대한 저항성이 비교적 큰 편이지만, 갑작스러운 추위에는 영향을 많이 받으며 기온이 떨어졌을 때 사료 섭취량은 증가하는 반면 산란율은 떨어져 사료 효율이 나빠진다.
또한 산란계는 대부분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하기 때문에 환기 불량에 의한 유해가스 과다 등으로 호흡기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적절한 환기와 함께 사육 적정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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