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정화방류 양돈농가 10명중 8명은 당장 다음달부터 강화되는 수질기준을 충족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정화방류 처리농가들이 집중된 경기와 충청권 지역 일부 농가를 선정,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0%가 정화방류수질 기준 강화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화되는 정화방류 수질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해서는 80%의 응답자가 “어렵다”고 대답했다. 상당수 양돈농가들이 범법자로 전락할 위기에 빠져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가축분뇨 정화방류 농가들은 이에 따라 시설 개보수에 관심이 많았다. 응답자의 75%가 시설개보수 의지가 있다고 대답해 온 것이다. 다만 전문인력 부재와 함께 새로운 기술(시설) 적용시 불확실성은 이들 농가들이 선뜻 시설 개보수에 나서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