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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청정축산 실현농장 스토리 공유

농협, 제1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식 열어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제1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식<사진>이 지난 19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후원한 이날 환경대상 시상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실장, 환경부 노희경 과장, 농협중앙회 홍병천 감사위원장, 소성모 상호금융대표, 한국농축산연합 이승호 상임대표(낙농육우협회장),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대표, 친환경축산협회 이교훈 회장, 친환경축산학회 이명규 회장, 축산환경관리원 장원경 원장, 축산신문 윤봉중 회장, 나눔축산운동본부 안승일 사무총장, 축산경제연구원 이상철 부원장 등 축산단체와 환경단체, 학계, 언론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협동조합에서는 정문영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장(천안축협장), 신관우 농협중앙회 이사(충북낙협장), 윤철수 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 부회장(양평축협장), 이경용 전국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장(당진낙협장), 이영규 도드람양돈조합장, 송태평 화순축협장, 송봉섭 서귀포시축협장이 조합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올해 처음 열린 환경대상 시상식에선 총 5농가를 선정해 시상했다. 최우수상(2)은 양돈농가들이 차지했다. 제주 서귀포시 신례양돈장(양돈) 양문석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충남 태안 엠파크농장(양돈) 박광욱 대표는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우수상(3)에는 경기 이천 달무리목장(낙농) 김대석 대표, 전남 화순 다솔농장(산란계) 민석기 대표, 경북 영주 덕풍농장(한우) 오삼규 대표가 각각 선정돼 농협중앙회장상을 받았다. 최우상에는 상금 500만원이, 우수상에는 상금 20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농협은 올해 처음 개최한 ‘제1회 청정축산 환경대상’은 전국 각지에서 추천된 농가들 중 축사환경, 냄새저감, 동물복지, 분뇨관리 등 각 항목 평가를 3차까지 실시해 가장 우수한 농가 5호를 선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객관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농식품부, 환경부, 축산과학원, 축산환경관리원, 한국환경공단, 환경시민단체 등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약 2개월간 서류평가, 현장평가, 최종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환경과 조화롭게 축산을 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그 사례를 전국에 전파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청정축산 환경대상 제도를 도입했다. 심사과정에 참여한 환경부와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농장을 가보고 깜짝 놀랐고 축산도 얼마든지 환경과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지속성장을 위해 환경과 축산을 이어주는 출발점으로, 또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정부는 농정의 초점을 효율성에서 이제 환경과 조화로 전환하고 있다. 축산도 함께 가야 한다. 모든 농가가 환경과 축산을 조화를 실천해 소비자와 지역사회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 상임대표는 “청정축산 유지와 현장관리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무허가축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도 3~5년 후에는 청정축산 환경대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농가들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환경부의 적극적인 자세변화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먹거리 문화의 변화로 축산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해지는데 비해 불만 역시 많아지고 있다. 축산농가들이 보다 더욱 노력해주길 기대한다. 친환경적 축산으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오늘 수상농가는 그런 변화를 선도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정책도 규모의 경제에서 벗어나 소규모 강소농 육성에 집중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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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농가, 환경개선 포인트는



습식사료로 분진 줄여…안개분무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신례양돈장 양문석 대표(제주 서귀포시, 돼지 2천410두)=습식사료 급여로 돈사 내 분진 발생을 최소화했다. 분진 흡착으로 냄새 물질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냄새저감시설을 돈사마다 설치했다. 돈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냄새는 이 시설을 통과 후 밖으로 나간다. 공기와 물의 접촉시간, 물 사용량 등에 따라 냄새저감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농장 울타리에 안개분무를 설치했다. 냄새가 심할 경우 탈취제를 함께 분무한다. 20분마다 1분씩 안개분무를 실시한다. 출하차나 가축분뇨차로 인한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액비순환시스템…BM활성수 활용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엠파크농장 박광욱 대표(충남 태안, 돼지 7천700두)=액비순환시스템을 갖췄다. 물을 활용해 가축분뇨를 분해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액비를 돈사 내부로 다시 순환시키는 시스템이다. 고품질액비 생산과 냄새 저감에 탁월하다. BM활성수를 돼지에게 먹이고 뿌리기도 하면서 냄새가 줄었다. 순환처리시스템과 BM활성수를 통해 자연 정화돼 완성된 액비는 손으로 만져도 될 정도로 냄새가 없다. 깨끗한 축사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교육을 통해 청소 등 투철한 실천의식을 갖게 했다.


아름다운 정원…세정수시설 매립

■우수상(농협회장상)/달무리농장 김대석 대표(경기 이천, 젖소 61두)=목장 입구에서 우사까지 길을 포장했다. 목장 부지의 1/3을 나무, 잔디, 꽃, 조경석 등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했다. 400그루가 넘는 나무와 각종 꽃나무를 심어 계절마다 다른 이미지를 연출한다. 냄새 저감을 위해 이천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BM활성수를 활용한다. BM활성수를 소 운동장, 분뇨처리장 등에 매일 뿌려준다. 소들이 먹는 물과 TMR에 유산균을 섞어 먹여 냄새 저감과 해충 감소 효과를 보고 있다. 착유세정수 정화처리시설을 매립해 냄새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


발효농법 한약재 급여…EM효소도

■우수상(농협회장상)/다솔농장 민석기 대표(전남 화순, 산란계 7천수)=냄새 저감을 위해 발효농법, 미생물, EM효소 등을 활용한다. 유익균이 유해균을 우점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발효농법으로 직접 만든 한약재를 닭이 마시는 물에 섞어 급여한다. 톱밥을 깔고 친환경 EM효소를 닭 운동장과 축사 흙바닥에 뿌려준다. 닭의 변이 흙에 떨어진 후 쉽게 발효돼 냄새가 없고 청결한 축사를 유지할 수 있다.


발효 숙성시킨 퇴비를 깔짚으로

■우수상(농협회장상)/덕풍농장 오삼규 대표(경북 영주, 한우 319두)=농장 주변을 늘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경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사 곳곳에는 벽화도 그렸다. 깨끗한 농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청소를 한다. 가축분뇨를 숙성시켜 만든 퇴비를 깔짚으로 재사용한다. 퇴비는 후숙 발효까지 진행된 상태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톱밥이나 왕겨는 바닥의 수분을 빨아 들여 발효되는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미생물 덩어리인 퇴비를 깔짚으로 사용하면서 냄새 저감을 위한 생균제 등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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