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삼조생명과학 공급 PIF레반 적용 후 달라져
수질 개선에 침전슬러리 해소…냄새도 없어
가을비가 내리기 직전 저기압으로 약간의 안개가 펼쳐진 어느날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에 있는 ‘그날농장’(대표 채정우)을 찾았다.
그날농장은 육성돈과 비육우만 1천500두를 사육하는 육성 비육농장이다. 종돈장 수향농장과 비육농장 동문농장과는 자매농장이다.
그날농장에서 발생되는 분뇨 15톤과 수향종돈장과 동문농장에서 발생되는 25톤의 분뇨를 그날농장으로 이송해 정화방류하고 있다.
그날농장은 정화방류하면서 방류수질 기준 이하로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시설과 첨가제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불편함을 해소했다.
채 사장이 분뇨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은 파주시에서 기술지도컨설턴트로 활동하던 픽스멜연구소 박재환 박사를 만나면서다.
(주)삼조생명과학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는 PIF레반을 소개받고, 농장환경이 달라지게 됐다.
그날농장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21일까지 70일령 돼지 평균체중 28kg 3원교잡(요크샤, 랜드레이스, 듀록) 472두를 PIF레반 급여구 236두, 대조구 236두로 나눠 시험사육 했다.
사료는 S사 사료 시판용 젖먹이 돼지사료 및 육성돈 사료를 급여했다.
레반(levan)은 식물체 및 일부 미생물에서 천연적으로도 소량 발견되지만, 산업적으로는 설탕을 원료로 한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효소에 의해 합성하는 수용성 고분자 다당류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식이섬유로 등록돼 있다.
가축이 사료를 통해 섭취하게 되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의 특성을 갖고 장을 튼튼하게 해 활력이 넘치고 소화율이 높아진다. 내병성도 강해진다.
분석결과 PH가 8.00으로 대조구 7.68 대비 0.32가 높았다. 유산균은 8.5배가 많았다. 반면 구리는 16.4%, 아연 12.7%, 총 질소(T/N) 72.7% 낮게 검출됐다.
이는 사료효율 개선과 더불어 악취와 분뇨에 질소 등 물질의 체내 이용률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악취에 이어 분뇨의 침전된 슬러리를 해결해 액비 돈사 순환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고, 이후에는 정화방류를 하고 있다.
4단 폭기 발효 후 분리막을 통해 배출되는 T/N은 전에 400~500PPM으로 늘 불안했으나 PIF레반 급여 후에는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등이 뚝 떨어졌다.
또한 바닥에 침체된 침전슬러리가 점차 녹아 나오면서 분뇨 집수조 통은 집수 100%를 활용하고 있다.
채 사장은 “다른 회사 제품은 복합적인 해결에 한계가 있다. 이제는 잘 먹인 PIF레반 하나로 돈사 환경 개선과 침전슬러리 해결, 방류수 수질 안정화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