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차한잔>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

“양봉농가 벌꿀 생산만 치중한 경영방식 탈피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다양한 양봉산물 생산으로 소득 안정 도모

양봉, 공익적 가치에 주목…진흥정책 절실


“지금부터라도 양봉농가들은 오로지 벌꿀 생산에만 치우칠 게 아니라, 주 소득원 주체를 양봉산물 생산 전체로 바꿔나가야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최악의 작황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양봉인들을 향한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의 조언이다. 

김 조합장은 “최근 이상기후에다 바이러스질병으로 벌꿀 생산이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밀원수 대비 꿀벌 밀도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양봉농가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고품질 양봉산물(프로폴리스, 화분, 로얄제리 등) 생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처럼 최악의 작황부진으로 전국 양봉농가들이 큰 시름에 빠져있었던 적이 없었다. 이번 피해를 재해에 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부차원의 자금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예산이 부족하면 축산발전기금 중 일부를 현재 사료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미 선진국들은 자국의 양봉산업에 대한 지원과 보호체계 중요성을 인식하고 ‘양봉진흥법’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는 것과 비교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국양봉농협은 피해를 입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도금 45억원에 대한 변제기간을 1년 동안 유예하고, 농가 사료비 지원, 양봉자재 외상 구입비용 56억원에 대한 이자를 면제하는 등 협동조합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현재 양봉농협의 아까시 벌꿀 수매량이 계획대비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우선 하나로마트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수매된 전량의 아까시 벌꿀은 식품업체와 군납에만 공급할 계획과 함께 벌꿀 수매량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 질병에 관해서도 김 조합장은 “꿀벌의 경우 법정전염병은 낭충봉아부패병(2종인)과 부저병(3종)등 단 2개에 불과하다”며“ 현재 만연하고 있는 이스라엘급성꿀벌마비병, 여왕벌흑색병, 만성꿀벌마비병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법정가축전염병 지정을 하루 빨리 포함시켜주었으면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김 조합장은 “양봉산업은 전 축종에서 유일하게 100%의 친환경 농업으로서 유일할 뿐만 아니라, 단순 벌꿀 생산만 아니라 하우스작물의 수정 매개와 생태환경 보전 등 꿀벌이 가진 공익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