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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젖소·한우, 반추위 pH 신경써야 질병 없어

축산원 “아급성형 반추위 과산증…풀사료 비율·길이 조절로 예방”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5일 젖소와 한우 등 소에서 자주 발생하는 소화기 질병의 하나인 ‘아급성형(급성과 만성의 중간성질) 반추위 과산증’의 원인과 예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 질병은 곡물사료(농후사료)를 지나치게 많이 먹은 소에게서 되새김위(반추위)의 산성도(pH)가 낮아져 발생한다.
소의 체중증가율과 우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곡물사료를 지나치게 많이 급여하거나 풀사료를 4cm 이하로 짧게 잘라 급여하면 되새김 횟수와 시간이 줄어 침 분비가 억제된다.
침은 반추위가 산성화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침 분비량이 줄면 고영양 사료로 생산된 유기산이 축적되어 반추위 산성도가 5.0~5.4로 떨어진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특히 사료를 먹은 뒤 이틀 이내에 복통, 저체온증, 운동 실조(장애) 등을 보이는 ‘급성형’과 달리 ‘아급성형’은 오랜 기간 뚜렷한 임상 증상 없이 소화 장기를 비롯해 여러 기관을 손상하는데 소화불량, 설사 등 소화계 질병과 회백뇌연화증, 심내막염, 색전성 폐렴, 간염, 발굽 질병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적적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농진청은 “‘아급성형 반추위 과산증’을 예방하기 위해 풀사료와 곡물사료 비율을 맞출 때 풀사료를 40% 이상으로 늘리고 풀사료 길이를 4cm 이상이 되도록 길게 잘라 급여해야 한다”며 “급성형의 경우 혈액의 산성도를 높여주기 위한 수액 요법과 위 절개수술로 위의 산성도를 맞추지만 아급성형은 뚜렷한 임상 증상이 없는 만큼 예방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하승민 수의연구사는 “젖소, 한우에서 발병하고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는 아급성형 반추위 과산증은 풀사료 절단 길이와 비율 조절로 농가에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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