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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줌인>인공포유 ‘카프레일 시스템’ 도입…경기 이천 새봄농장

“송아지 생후 40일 관리, 생산성 분수령”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대용유 자동화 급여…최대 128두까지 동시관리

면역력 증강으로 강건하게…번식효율 크게 개선

(주)동조, 수입 공급…“반추동물 생산성 새 대안”


한우사육에 있어서 건강한 송아지 생산은 농장의 미래를 짊어질 밑천이다. 

송아지가 태어난 직후 몇 주간 집중적인 관리는 그 송아지가 어미소로 성장할 때 유전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소의 활력, 번식능력, 생산성에 대한 모든 영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게 된다.

출생 후 40일령까지 사육환경에 따라 성장하면서 체형과 생산성에서 절대적 영향을 끼친다.

이천에서 새봄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물사료학 전공 김성진 대표(농학박사·이태반추동물연구소 운영·인물사진)는 “생후 40일령은 세포분열을 통해 조직과 장기에 중요한 시점”이라 말하고 “이후에는 세포수보다 크기 성장시기로 생에 40일 프로그램을 통해 잘나가는 농장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다 좀 더 깊숙하게 말하면 태어나 4시간 이내 반드시 살균된 초유를 권장하고 있다. 출생직후 송아지는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항체가 부족하여 가능한 빨리 충분량의 항체인 초유를 급이해야 한다. 

인공포유는 송아지가 어미의 젖을 빨리 떼고 사람의 손에 의해 젖을 먹는 것으로 번식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하고 가능하면 초유부터 인공적인 사육사에서 사육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어미소를 일찍 분리함으로써 어미소의 성기능 회복을 빠르게 하여 1년 1산도 가능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태반추동물연구소의 목적은 “인공포유시스템의 도입으로 번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우량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축개량과 사양관리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우농가 누구든지 문의하면 컨설팅 준비가 되어 있고 현재 소를 사육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달하여 반추동물의 경쟁력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송아지 사육을 개선키 위해 송아지자동 포유기를 갈구하던 차에 국내에 (주)동조(대표이사 이용구)에서 수입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가을 카프레일 시스템을 설치·사육해 만족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간 100두의 송아지가 생산된다고 봤을 때 농장에서 잘 관리하는 것이 한정된 인력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송아지가 강건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이 작업이 만만치가 않고 대용유를 만들어 먹이는 일만해도 하루 종일 1명이 매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우리 목장에 맞는 인공포유시스템을 찾던 중 카프레일 시스템을 알게 됐고, 서둘러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봄농장에 설치된 카프레일은 레일을 따라 타이머에 맞춰 이동하며 송아지에게 대용유를 공급하는 자동화시스템이다. 최대 128두까지 동시 관리가 가능하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대용유의 급여량이다. 많은 량의 대용유를 급여해도 송아지에 탈이 나는 법이 없으며, 오히려 성장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 상식으로 대용유를 많이 급여하면 송아지에게 탈이 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좋은 대용유라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설명하고 송아지가 필요로 하는 면역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대용유를 충분히 급여하는 것은 송아지가 강건하게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봄농장은 자동급이기 외 (주)동조에서 공급하고 있는 인공초유와 대용유로 누카멜 제품을 쓰고 있다.

송아지들은 생후 2~2.5개월까지 대용유 자동급이기 시스템을 통해 사육한다. 하루 평균 6~7리터의 대용유를 먹고 자란 송아지들은 1일 800~1천200g 증체를 보이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매우 건강해 보인다.

젖소 송아지도 일부 사육한 결과 강건한 성장률이 높다. 육우비육농장에도 적합하다는 것이다. 

(주)동조의 이용구 대표는 “생후 송아지를 어떻게 기르느냐는 농장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한우 및 젖소 농장의 경우 많은 송아지를 한꺼번에 관리하는 자체가 매우 어려운 작업이고, 이를 제대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국내에는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다. 카프레일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축산업계에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반추동물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봄농장은 최근에는 송아지 사육이 입소문이 나면서 지방에서 한우농장을 운영하는 방문객이 늘어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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