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의 일종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질병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한국유가공학회(회장 허철성) 주최로 열린 프로바이오틱스 안전성 학술토론회<사진>에서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교수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의 발전 및 안전성’이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 교수는 “현대인의 장은 불규칙한 식생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균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며 “사람의 장에 유익한 균이 비피더스균으로 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중이다. 서울대병원에서 시행한 임상연구에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시키니 증상이 저감됐고, 카톨릭 병원에서 진행했던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악화환자에게 장내 비피더스로 완화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 교수는 “공복에는 위 환경이 강한 산성이라 유산균이 빨리 죽는다. 위 환경이 중화되는 식후 pH 4.5~6.0인 시점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때가 유산균이 증식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정토론자인 숙명여대 윤요한 교수는 “유산균 연구시 항생제 내성 문제도 검증돼야 하며 안전성을 고려해 이를 산업화할 때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은 “소비자들이 프로바이오틱스의 올바른 소비행태에 대해서 질의를 많이 한다. 정책 수립시 과학적인 근거 제시가 제일 중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