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동물성 식품과 건강 등 이슈 조명

이무하 서울대 명예교수 ‘축산식품 윤리’ 책 펴내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세계적으로 한 국가의 경제가 발달하면 국민들의 식생활 패턴이 바뀐다. 즉 소비하는 식품의 구성이 식물성에서 동물성 위주로 바뀌게 된다. 축산물의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늘어나는 축산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생산을 늘려야 하고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축 사육을 늘려야 한다. 이것은 다시 사료로 사용되는 곡물의 수요를 늘어나게 한다.
식육학자 이무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한국사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축산 관련 문제들에 대한 윤리적, 윤리학적 담론들을 소개하는 책<사진>을 엮었다. 대표저자인 이무하 교수를 비롯 장애라 강원대 교수, 조철훈 서울대 교수, 남기창 순천대 교수와 함께 집필한 ‘축산식품 윤리’라는 제목으로 유한문화사에서 출판했다.
축산은 항상 곡물 생산과 연계돼 지구 식량위기를 해결을 위한 그 효율성이 문제로 지적돼 왔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식 축산으로의 진화가 동물학대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으며 지구환경 악화에 상당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축산식품 윤리는 식육을 공부하는 식육학도뿐만 아니라 축산인에게 꼭 필요한 주제이다.
고기를 생산하고 먹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할 도리. 그리고 축산식품의 본질과 윤리에 바탕을 둔 육식문화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축산식품의 자연과학을 바탕으로 인문학을 접목한 식육학자 이무하 서울대 교수는 지금이 축산식품 윤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인류학자 마빈 하리스는 동물성 식품은 식물성 식품보다 인간의 영양과 생리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반면에 식물성 식품은 생명을 유지시켜 주지만 생존 이상의 건강과 복지는 동물성 식품에 의해 성취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동물성 식품은 식물성 식품보다 조리된 중량당 더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그 단백질의 품질도 필수 아미노산 구성과 소화율 측면에서 비교할 때 식물성 식품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무하 교수는 동물을 희생시키는 도살을 신성화하고 고기를 신들에게 바치는 것은 고대 사람들이 고기나 동물성 식품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니면 동물의 고기는 인간이 소비하기에 너무 좋은 것이기에 신들이 인간들과 기꺼이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할 때에만 인간이 먹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1장은 축산식품이야기, 2장 생산윤리, 3장 가공윤리, 4장 소비윤리 등 축산식품의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는 윤리에 대해 고찰했다.
이무하 교수는 “축산 식품 관련 문제들에 대한 윤리적 담론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이 축산식품 관련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길 기대해 본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축산식품 생산과 소비와 관련된 시야가 넓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