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논단>미래축산은 어디로 가야 할까?

  • 등록 2018.02.22 19:24:42


류경선  교수(전북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최근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방글라데쉬, 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발생했다. 또한 러시아와 네덜란드에서 신종 AI 바이러스가 보고됨으로써 국내 양계산업 또한 AI의 기승으로 인해 어렵게 숨 쉬고 있다. 머지않아 국내 축산물 시장도 이러한 세계적 추이를 지향하겠지만 당분간 국내 계란과 닭고기 산업은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으로 인해 추운 겨울 속에서 지낼 것 같다. 그런가 하면 이러한 전염성 및 만성적 질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어려움 속에서 면역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면역력을 증대하려면 비용이 높게 소모된다. 환경적 스트레스의 극복을 위한 사료, 사양관리, 계사, 품종 등이 다양하게 면역 증대 관련인자에 속한다. 

최근에 축산업에서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며 유지해온 국내 양계산업은 소비자가 언제나 첫 번째로 손꼽는 축산물 안전성 문제로 최근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타개키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에서 양계산업도 다른 축종에서와 동일한 목소리를 내려면 조직간 연합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으로 관련 산업계 단체들의 연합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전 세계적으로 육류 소비는 매년 1%씩 상승하여 2030년에는 약 13%가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성장으로 인해 EU에서도 신선육을 제외한 육류와 양계산물 소비도 증가할 것이며, 가공육 생산은 증가하겠지만 신선 축산물 소비는 오히려 약간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그 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어떠한가? 여전히 육류단백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이러한 예측을 무색케 한다.

한편 축산물 생산체계에서 항생제 사용은 오래전부터 감소되고 있지만 아직도 성장 촉진용으로 사용이 쟁점에 놓여 있다. 항생제 사용으로 얻을 수 있었던 생산성의 극대화를 미래 축산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병원성 균들을 배제할 것인가 아니면 함께 안고 갈 것인가? 항생제 저감을 위해 가축 생산자들은 건강 유지를 목표로 번식능력, 생체안전, 생산성 개선 즉 전략적으로 영양, 사양관리, 항균 등 관련인자를 제어함으로써 가능하며, 이러한 사양관리를 통해 다음 세대는 항생제를 어떻게 이용해야 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항생제 대체를 위하여 유기산, 생균제, 과당류, 효소제, 중쇄지방산, 허브, 식물 추출물, 유기유황, 규산염제 등 시대의 흐름에 적합하게 성장촉진 및 생산성 개선을 위하여 이용되고 있다. 

1920년대에 최초로 보고된 콕시듐증은 가금산업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그 손실액은 막대하다고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주요 질병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항첨가제로서 사료에 뷰칠산 첨가나 부화장에서 항콕시듐 백신의 적용은 콕시듐제어에 매우 유익하게 작용해 일당 증체, 사료요구율, 폐사율을 개선시켰다,

살모넬라는 식중독균으로서 매우 대처가 필요한 병원성균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환경에 적응하는 기전을 보여 아직도 제어가 분명치 않아 인류에게 여전히 많은 장내 질병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간주되며, 가금류는 인류에 살모넬라를 전파하는 주요 질병원으로 간주된다.

괴사성 장염은 새로운 질병이 아니지만 항생제 사용 금지 이후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이러한 질병 제어를 위해 항생제의 재도입은 불가하므로 생산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된다. 이러한 질병에 대처하려면 그 원인을 파악, 이해를 한 후에 모든 필요한 처방을 해야 될 것으로 사료된다.

가까운 미래에 농업에서 로봇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하는데 이견이 없다. 가축생산에서 로봇은 생산자 역할을 대행함으로써 보다 매력적인 이용 대상이 될 것이다. 농산업에서 로봇의 활용 속도는 점차적으로 가속화 되고 있다. 가축생산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병행하여 신기술 이용에 적응해서 완성된 새로운 생산기술을 창출하며 미래에 로봇의 활용이 생산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된다. 로봇은 동물복지를 개선하고 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리깃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저감하는데 큰 역할을 해 질병 발생을 낮추고 폐사율을 낮추며, 가공시에 품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에 속하는 피부염증 등을 완화시킨다. 

바이오가스의 장점은 친환경적이며, 그 원료를 가축으로부터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축 분뇨와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는 혐기적인 분해를 통한 미생물의 작용으로 생산되어 친환경적 에너지 공급원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바이오가스는 55~65%가 메탄이며, 35~45%는 이산화탄소에 속하며 기타 산화 황, 수소 등의 극미량 가스로 구성되어있다. 이러한 바이오가스 생산을 위한 노력은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 최근에는 친환경적으로 얻을 수 있는 대체에너지로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전기를 대체하기 위한 자원으로 구명되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 축산은 모방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발전해왔다. 앞으로도 양자가 공존하며 상생할 때 이익이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