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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유전정보 빅데이터로 정밀하게 키운다

농진청 “개체 맞춤으로 1+등급 17.5%·A등급 5.2% 향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최근 정밀농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축산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사육 기술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달 26일 5년간의 연구 끝에 ‘한우 유전체 유전능력을 활용한 정밀 사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전체 유전능력은 좋은 도체 성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잠재능력으로,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육질등급 등 경제형질이 우수한 한우를 조기에 분류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한우 참조집단 2천600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1마리당 5만 개의 유전체를 확보하고 도축한 뒤의 성적과 비교ㆍ분석해 우수한 육질을 만들 수 있는 ‘육질형 유전체’ 4만2천개, 고기 양을 늘릴 수 있는 ‘성장형 유전체’ 4만개를 선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우 160마리를 ‘육질 유전능력’이 높은 집단과 ‘성장 유전능력’이 높은 집단으로 분류한 뒤, 고ㆍ저 영양 사료를 먹여 시험 사육했다.
30개월령에 도축한 결과 기존 방법에 비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육질형 선발집단이 17.5% 향상됐고, 육량 A등급 출현율은 성장형 선발집단이 5.2% 향상됐다.
현재 대부분의 한우 농가는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고급육 사양프로그램으로 30개월 이상 사육해 출하한다. 이 때문에 도축 전까지는 낮은 도체 성적을 가진 개체를 구별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육성 초기에 유전능력을 예측할 수 있고, 맞춤형 사료를 먹임으로써 육질형은 더 좋은 고급육으로, 성장형은 비육기간 단축으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권응기 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축산업에서도 유전체 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기술 적용이 요구되는 가운데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한우 유전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정밀사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한우 고급육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으로 한우고기 소비 확대 등 국내 한우산업이 처한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