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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물혈액자원화 사업 ‘휘슬’

축산물처리협, 이달 내 중국 바오디사와 공식 계약
가공장 설립 위한 합작사 운영…세부계획 연내 완료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도축업계가 오랜 숙원인 ‘혈액자원화 사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도축업계의 혈액 처리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한 동물혈액자원화 시설 설립이 장기간에 걸친 논의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에 따르면 이달 중 중국 바오디사와 공식 계약을 체결하고 동물 혈액자원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바오디사는 2000년에 설립된 회사로 중국에서 종돈, 사육, 도축, 식품가공, 사료 등을 사업을 펼치고 있는 종합 식품회사다. 바오디사의 혈액자원화 생산 공장은 중국에서 이미 11개소가 가동되고 있으며 연간 30만톤의 혈액이 자원화 되고 있다. 이는 돼지 1억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축산물처리협회는 한국에서 제조 시설을 설립하고 실행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공장운영을 위한 혈액제공은 협회와 합의가 완료된 회원사에게 맡겨지는 데 혈액제공기간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최종 계약시 상호간의 협의하에 결정키로 했다.
축산물처리협회와 바오디사의 합작투자 회사인 바오디 코리아(가칭)는 위생적인 혈액 수집을 위한 도축장 설비(배관 및 저장탱크) 지원과 혈액수거, 그리고 혈액을 원료로 하는 제품의 생산과 판매,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바오디사 관계자는 “의견을 조율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동물 혈액자원화사업은 두 나라가 서로 미룰 수 없는 사안이다. 이에따라 준공시점에서부터 부속합의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실무적 논의를 연내에 마무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산물처리협회 김호길 전무는 “오랜 시간 진행했던 일인 만큼 협회 회원사들이 실질적으로 폐기물 절감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혈액자원화 사업 초기에는 사료원료 수준을 넘어 식품으로서의 가치도 가질 수 있는 법적 근거마련 등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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