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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 <97>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이수와 10 공군전투비행장

농정 2차산업 체제 보조 위한 역량 강화 차원 입학
행정조직 개편·축산발전 방향 2개 논문 발표

  • 등록 2017.09.20 11:31:07
[축산신문 기자]


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1976년 6월부터 1978년 9월까지 축산국장 재직 시 1차 산업인 농업 및 축산의 중요성에 의한 정책수행의 필요성과 수행방향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농경산업 국가 체제에서 2차 산업 체제로 전환, 국제 교역량을 늘려야 하는 현실에서 농업을 단순한 국민식량 생산을 위해 절대 사수할 산업이 아니다 라는 판단 하에, 농정 및 축산업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고 제2차 산업과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자신의 지식과 능력향상을 위해 1980년 4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입학 6개월 과정을 이수한 바 있다.
농업분야의 전공과목만 이수한 본인에게는 정부조직 및 행정,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수립 방법과 검토, 한국경제의 발전방향 등 우리나라를 리드하는데 필요한 내용이었다. 특히 자연과학인 농업에 대한 대학 강의만 받던 본인으로서는 참으로 유익한 교육과정이었다.
또 그 이외에 각 부처, 각 분야 및 사업체의 인사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본인은 동 과정 중 논문 2편을 발표했는데 1개는 행정부 조직의 개편방향(축소 통합)과 자기 전문분야로는 한국축산발전계획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행정부 조직 축소 통합대책으로 기획조정기능의 통합 및 예산편성 기능, 행정계층구조의 통합, 현업기관의 공사화, 민간업체에 시업이관, 농촌 복지사업의 육성지원, 정원관리, 행정능률의 제고 등 분야별로 대안을 제시했다.
결론으로 정부 수립 이후 1980년까지의 국가발전은 정부 주도형의 유도 발전에 따라 급진적 성장을 이룩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부 조직도 발전했으나 80년대 이후의 민간주도형 자체발전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부분적으로 불균형적 팽창을 한 행정부조직과 80년대의 국가발전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균형된 행정부 조직을 경비절약과 능률을 제고하는 명제 하에서 정부조직을 통합 조정, 개편이 과감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본인의 전공분야 논문으로 ‘한국 축산발전 계획에 관한 연구’는 정정길 교수 지도하에 농림부축산국장, 축산시험장장을 거치면서 느끼고 연구한 금후의 발전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 졸업논문이었다.
1. 국민경제성장과 인구증가에 따라 1979년을 기준으로 1991년까지 육류 258%, 우유 527%, 계란 275%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따른 1991년까지의 가축사육두수는 한우 2천390만두, 젖소 85만8천두, 돼지 4백48만4천두, 닭 7천4백16만7천수를 목표로 늘려야 한다.
2. 수요가 증가된 축산물의 공급은 국제 생산동향 및 가격추세로 보아 국내 생산기반을 계속 확대하되 완전자급보다 수급조절을 신축성 있게 하기 위해 국내 생산 80~90%, 수입 10~20%정도 내외에서 안전한 축산 생산기반을 계속 확대한다.
3. 축산경영 규모는 현재 소농 경영규모에 가장 합리적이고 능률적인 경영규모로 해 축산물의 안정생산과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다.
4.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수요 및 가격안정을 위해는 출하물량과 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축산물유통 및 가격거래 제도를 발전시킨다는 논문으로 행정대학원 발전 정책과정을 이수했다.
동 행정과정 동기생에 전윤수 공군소장이 있었는데 동 과정 중 수원 전투비행단 단장으로 발령받아 행정대학원 과정을 휴학하게 되었다.
마치 수원 전투비행단안에 조종사용 골프장이 있어 일요일이면 초청받아 골프 초년생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980년 7월 전윤수 비행단장이 걱정을 하는데 내용인 즉, 당시 전두환 대통령께서 10전투비행장 시찰을 마치고 공군비행사와 같이 잠깐 골프를 하도록 준비가 되었으나 골프장의 잔디가 여름한발로 엉망이어서 큰일 났다는 걱정을 하기에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 시험장에 한독 초지연구사업용으로 길이 300~500m의 이동식 스프링클러가 있으니 밤에 갖다 쓰도록 해 방문전 15일정도 살수하니 훌륭한 골프장 잔디가 되어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
그 이후에도 가뭄때는 밤에 사용해 이용하게 되므로 골프장 입장에서는 귀빈대우와 일요일 골든타임에 1~2팀 부킹은 문제가 없었기에 (일반골프장의 1/10요금) 당시 총무처, 경제기획원 관계직원의 부킹을 마음대로 해줄 수 있어 농촌진흥청의 예산확보 조직개편 및 증원의 로비장소로 활용했다.
1982년 5월 전두환 대통령 베트남 방문시 수행하는 일행이 아웅산 국립묘지에서 참사를 당하던 날의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면 당일 총무처 실장 국장 일행과 청장, 그리고 본인이 같이 골프운동 중 진흥청 당직 직원이 수원공군비행장에 있는 골프장을 찾아와 오늘 같이 운동하신분이 총무처 관계관이십니까? 물어보면서 총무처 당직실에서 혹시 우리 차관님이 계시면 속히 귀청해 달라는 연락이 있었다. (당시는 핸드폰이 없었음) 당시 차관이 총무처로 귀청해보니 아웅산 사건으로 국무회의를 긴급 소집해야 되는데 국무회의 간사인 총무국장을 수소문해도 행방을 알 수 없어 일요일이면 농촌진흥청 관계직원과 같이 전투비행장에서 운동한다는 것을 알고 연락했기에 위기를 면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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