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국내산 우유의 가치에 대해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유자조금은 지난달 31일 연세암병원 지하3층 서암강당에서 ‘의사들은 왜 우유를 권하나’라는 주제로 우유 인식개선 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낙농가, 유업체, 소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분야별 의사가 직접 우유의 효능과 많이 섭취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길병원 최은석 교수는 ‘청소년의 건강성장과 뼈 건강을 위한 우유 섭취’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 10~12세 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330ml의 우유를 제공하며 실험한 결과 우유를 섭취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키 1.2cm 증가, 골량 1.2% 증가, 골밀도 3.2%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며 “키가 작은 것은 병이 아니지만 뼈가 약한 것은 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우유섭취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리앤피부과 이세원 원장은 ‘촉촉한 피부와 건강한 모발을 위한 우유의 효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원장은 “우유 성분 중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는 피부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면역세포인 T-Cell의 활성화가 일어나기 전에 각종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대한 즉시 방어작용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는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며 그 동안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 바로잡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우유가 콜레스테롤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점,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점, 비만예방에 도움이 되는 점 등을 요목조목 설명했다.
이승호 위원장은 “우유에 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우유 많이 마시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