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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물 브랜드 ‘심기일전’<心機一轉>

농식품부, 브랜드 페스티벌 지역분산 개최 추진
트렌드 변화 부응 축산박람회와 병행 계획 검토
소비자 관심 다시 촉발…소비한계 극복 계기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이 소비자에게 한발 더 바짝 다가간다.
축산물 브랜드는 자조금, 허가제(등록제) 등과 함께 우수 축산정책으로 손꼽히며 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고품질화를 견인하며 수입축산물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그 축산물 브랜드 활성화를 이끌어낸 공신(功臣) 중 대표적인 것이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이다.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은 지난 2013년 처음 얼굴을 내비친 이후 매년 이어오면서 소비자들에게 우리 축산물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줬다.
게다가 ‘자연’ ‘선진’ ‘캠핑’ 등 새 소비 트렌드와 보조를 맞추며, 축산인들에게 새로운 생산 방향타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과 함께 점점 소비자 관심 속에서 멀어져갔고, 참여열기와 소비촉진도 예전과 같은 ‘흥행’ 달성에는 힘이 달렸다.
이런저런 소비자 친화적인 이벤트로 반전을 꾀해도 봤지만, 한번 돌아선 소비자 마음을 다시 붙들어매지는 못했다.
그래서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은 변화를 선택했다. 지방분산 개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의 경우 지역분산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방안은 아직 추진단계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우선 9개 시·도에서 지역축제와 연계해 해당지역 축산물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알리는 형태를 띤다.
이에 따라 지역축제 기간에 맞추어 희망경영체로부터 참여접수를 받고, 이들을 대상으로 우수 브랜드를 선별해 할인판매, 증정행사 등 일정부문을 지원한다는 구상을 세워두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다른 농산물 브랜드와 시너지를 창출해 지역주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축산물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렇게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이 지역별로 진행되는 사이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축산물 브랜드가 한데 모이게 된다.
특히 이 기간에는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에서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한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축산물 브랜드의 우수성과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전달하게 된다.
물론, 할인판매와 시식행사 등 소비촉진 이벤트들을 곁들이며 분위기를 한껏 돋구게 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지역분산 개최를 실시하고, 호응·흥행 여부에 따라 지역분산 개최의 지속여부를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축산박람회가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만큼, 개최 해에는 이러한 지역분산, 없는 해에는 기존과 같이 전국 행사 한번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대상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렇게 새롭게 브랜드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년 코엑스, 킨텍스 등 수도권 중심 개최에 따른 소비홍보 한계를 극복하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역분산 개최가 특정브랜드 쏠림현상 등을 막고 지역 축산물 브랜드를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등으로 인해 축산물 브랜드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축산물 브랜드는 여전히 중요한 소비자 선택기준이 된다. 축산물 브랜드가 능동대응한다면, 수입축산물 파고를 딛고 소비자 사랑을 다시 찾아오는 핵심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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