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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쌀, 사료로…내년엔 더 푼다

농식품부, 쌀 수급안정 일환…식용 부담 재고米
올해 첫 10만1천톤…내년 25만톤으로 증대 계획
일각 활용가치 차원 신곡도 사료화 면밀검토 제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쌀의 사료용 공급이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처음으로 식용이 곤란한 묵은 쌀을 사료용으로 공급한 데 이어 내년에는 그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료용으로 공급된 쌀은 2012년 산으로, 식용으로 쓰기에는 품질이 떨어진다. 그 물량은 현미기준 10만1천톤이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는 쌀 수급안정 대책 일환으로 사료용 쌀 공급 물량을 더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올해 쌀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정부 쌀 재고물량도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쌀값은 13만4천76원/80kg으로, 전년동기 16만3천396원/80kg 대비 17.9% 낮은 수준이다. 올해 생산량은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재고는 8월말 175만톤으로, 전년동기 137만톤을 훌쩍 넘겼다. 2016년 양곡연도 말(10월말) 정부 재고는 166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정부 재고를 감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사료용 쌀 추가 공급 등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사료용 쌀은 2013년산이며, 25만톤 물량이다.
농식품부는 사료용 쌀의 적정 공급가격 결정을 위해 사료업계의 쌀 활용 현황분석 연구용역을 지난달(9~11월) 들어갔다.
이와 관련, 축산 업계 일각에서는 구곡 뿐 아니라 신곡도 사료화할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아무래도 재고 쌀보다는 새 쌀이 사료가치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쌀의 사료화에 따른 그 영양가치도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그 귀한 쌀'이라는 국민적 정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신곡의 사료용 공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밖에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논에 벼 대신 조사료 재배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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