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헌 지회장(한국오리협회 충북도지회)
국내 오리산업이 장기간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도 어떻게 이 불황을 돌파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수요창출이다. 오리의 경우 4~50대의 고정 수요층이 있는 반면 젊은 소비자들은 오리고기를 찾지 않는 편이다. 이들의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 급식 등 자주 접할 수 있는 곳에서 오리고기의 빈도수를 높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내산 오리고기를 활용한 급식메뉴여야 한다. 모든 음식은 첫 맛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값싼 수입산 오리부터 접하게 된다면, 그 맛에 길들여져 국내산 오리고기는 외면하게 될 지도 모른다. FTA로 인한 관세제로화 시대가 오기 전, 관련 업계에서는 오리 급식 확대를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