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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명인 탐방 / 손민우 삼민목장 대표

‘튼튼한 목장’ 기반 고부가가치 창출

[축산신문 ■함양=권재만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목장의 경쟁력입니다. 목장이 흔들리면 2차, 3차, 6차 산업은 모래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튼튼한 목장을 세우는데 무게중심을 두고 잉여원유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창출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입니다.”지난 2009년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축산분야 최고 농업기술 명인으로 또, 2012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될 만큼 낙농분야의 명인으로 칭송을 받고 있는 손민우 대표(삼민목장·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남보다 앞선 넓은 시야로 젖소 개량과 원유생산량, 원유를 활용한 가우다, 체다치즈 등 12종의 제조기술 보유와 낙농산업을 생산+가공+체험이 가능한 3차 산업으로 육성한 업적을 인정받아 농업기술 명인으로 명성을 떨쳐나가고 있는 그 이지만 결국 첫 시발점은 ‘흔들림없는 목장경영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규모가 꽤 큰 목장의 관리인으로 몸담았던 부친의 영향을 받아 지난 1983년 2마리의 젖소를 시작으로 낙농업에 뛰어든 손 대표는, 일찍이 개량의 중요성을 깨닫고 1987년 선도적인 개량을 통해 현재 총 착유우 40두 중 20두가 고등등록우로, 또한 국내에서는 드물게 종축개량협회가 선정한 엑설런트카우도 2두를 보유하고 있어 손 대표가 그 동안 개량에 쏟은 열정을 대변해 주고 있다.
‘건강한 젖소, 생산량이 뛰어난 젖소’를 위한 손 대표의 지난 노력은 2015년 두당 평균 산유량 1만1천700kg(1일, 38kg)으로 그 열매를 맺었고 이는 종축개량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유우군능력검정 참여 농가의 평균 성적인 1만455kg보다 월등히 앞선 성적으로 그가 가꾼 텃밭이 얼마나 기름진 옥토로 변화 되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 그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것은 ‘외국 사례를 견주어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우유가 남아서 어려움이 있을 것’,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낙농업도 장기적 불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1997년부터 치즈생산에 관심을 가지고 이웃들과 함께 나눠먹을 요량으로 순천대학교 목장형 유가공 정규과정을 등록해 치즈에 대한 지식을 쌓아온 손 대표는 2007년부터 견문을 더욱 넓히기 위해 1년에 1회씩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이태리 등 치즈 명가를 찾아 그 동안 막혔던 전문지식을 해결하며 그 갈증을 풀어 나갔다.
최고의 치즈를 생산해 내겠다는 그의 욕심만큼 벽에 부딪히는 일도 더불어 생겼다. 
“유가공제품을 생산하다 막히는 부분은 메모해 놓고 치즈선진국을 방문할 때 그 해결점을 찾아 나갔어요.” 이러한 욕심으로 치즈 명가라고 자부하는 치즈선진국을 방문하기를 수차례.
이런 그의 열정은 축산과학원과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는 목장형자연치즈 콘테스트에서 금상 4회를 비롯한 매회 꾸준한 입상으로 그 품질을 검증받기도 하였으며, 2014년부터 2015년 3월까지는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장을 역임하며 유가공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도 했다.   
농장 HACCP 인증으로 위생적인 환경에서 안전한 원유를 생산해 내고 있는 삼민목장은, 그 동안 이웃들과 함께 즐기던 유가공 제품을 2012년부터 영업허가를 취득하고 5종의 치즈를 생산·판매해 나가고 있다.
치즈와 요구르트까지 유가공제품 생산을 위해 한 달에 4톤의 원유를 사용하고 있는 삼민목장.
손 대표는 “낙농업의 특성상 시기적으로 잉여원유가 발생될 때도, 혹은 그렇지 못할 때도 있지만 연간 평균 발생되는 잉여원유를 활용한 유가공제품 생산은 분명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임엔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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