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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워인터뷰>새로운 원칙 지키며 새 이정표 향해

농협목우촌 채 형 석 신임사장

  • 등록 2016.03.24 11:18:46
[축산신문 기자]

 

농협목우촌은 지난달 12일 채형석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았다. 채 사장은 목우촌을 떠난 지 8년 만에 최고경영자로 복귀했다. 특히 농협사료와 농협목우촌 사장을 잇달아 맡는 기록도 세웠다. 농협목우촌은 채형석 사장 취임을 계기로 ‘원칙’을 모토로 새로운 이정표를 찍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취임한 후 남달리 바쁜 한 달을 보낸 채형석 사장을 만나 목우촌의 지향점을 들어봤다.

 

글로벌 축산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
고품격 ‘원칙햄’ 역동적 마케팅 전개

 

“농협목우촌은 1995년 출범 당시 3원칙(무방부제, 무전분, 무수입육) 마케팅 전략의 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단기간 내에 브랜드 신뢰도 1위를 구축하는 등 경쟁사들을 긴장시키며 시장진입에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때와 지금의 국내 축산시장과 소비자들의 니즈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채형석 사장은 시장변화에 따라 목우촌도 변해야 할 때라는 말을 먼저 꺼냈다. “목우촌이 변화에 맞춰, 특히 소비자들의 기대에 최고의 제품으로 부응하기 위해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 목우촌은 축산농가가 생산한 축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협동조직이다.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나 농가기대와 소비자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
채 사장은 첫 작품으로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주부9단이 대표해온 목우촌에 새로운 프리미엄브랜드를 출시한다. ‘원칙을 지키는 햄’, 일명 ‘원칙햄’이다. 일부에서 목우촌이 업계에 끌려간다는 얘기가 있었다. 이젠 다시 목우촌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원칙햄’으로 한층 분위기를 쇄신해 목우촌이 역동적인 조직으로 바뀌는 계기를 삼을 것이다.”
채 사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강조했다. 사업출범 21년을 맞아 이제껏 축산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서 쌓아온 경험과 원칙을 지키며 만든 제품을 바탕으로 농협목우촌을 이제 세계적인 축산종합식품회사로 성장,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간 일반기업들의 기업이윤이라는 경영목적과 달리 협동조합형 회사로, 축산농가와 상생해야하는 계열주체로, 축산농가의 발전은 물론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는 경영이념으로 정도경영을 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원료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100% 우리고기만 사용하며 수입육으로 원료육 가격 상승에 대처하는 민간업체들과 경쟁하는 등 불리한 경영환경 속에 최근 브랜드 인지도가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쏟으며 다시 한 번 시장을 선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공격적인 투자는 물론 다각적으로 사업을 강화할 것이다.”
채 사장은 김제육가공공장과 음성육가공·열처리가공장 이외에 올해부터 무균실 전문 생산라인을 갖춘 용인육가공공장을 본격 가동해 슬라이스햄과 훈제오리 등 프리미엄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계열화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돈농장과 육계 계열농가를 확보하고 전문컨설팅을 통한 체계적인 농가관리로 육성률을 높이고 이에 따른 원가절감, 안정적인 원료육 공급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채 사장은 해외시장에 대한 전략도 빼놓지 않았다. “프레스햄, 캔햄, 돈육, 삼계탕 수출에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에 우유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를 넘어 다양한 품목을 선별해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
외식사업분야에는 시장변화와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헌터스문’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채형석 사장은 “축산농가를 위해 조용히 땅에 물이 스며들 듯이 일해야 한다고 믿는다. 다만 시장공략은 보다 역동적이어야 한다. 시장을 넓힐수록 농가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것이 협동조합형 회사의 장점이다.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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