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이 전국에서 우량 암소 3천두를 선발한데 이어 이들 개체를 보유한 1천396농가에 고선호 정액을 공급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지난 9월 29일 한우 암소개량 가속화를 위해 전국 단위 유전체 분석을 통해 능력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고, 해당 개체를 보유한 농가에는 고선호 정액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 대상은 각 유전체 분석 주관기관(11개 자치단체와 농협 등)에서 국가 단위 ‘한우 유전체 관리 시스템’에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입력한 개체 중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분석된 13만9천836두 중 유전 능력 평가 결과 종합선발지수 상위 3천두 이내의 개체다. 상위 3천두의 종합선발지수 성적은 19.60~50.87점으로 2.2% 이내 분포를 보였다. 이들 개체를 보유한 농가(농장수)는 1천396호로 분석됐다. 해당 농가에는 KPN-1416의 고선호 정액을 농장별 보유 두수에 따라 5~30str를 유상 공급할 계획이다. 상위 3천두 중 농협 축산경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에 참여 중인 개체는 1천264두(591농가)두로 약 42%의 비중을 차지했다. 농협은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의 암소개량 효과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드넓은 초지 사이로 1억 송이 가을꽃 물결이 출렁인다. 농협안성팜랜드에선 지금 ‘코스목동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9월 20일부터 시작된 코스모스와 핑크뮬리의 향연은 오는 11월 2일까지 계속된다. 핑크빛 코스모스로 조성된 목장 길 사이사이 끝없이 펼쳐진 노란 코스모스, 핑크뮬리, 코키아, 밀렛이 다채로운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가을꽃에 둘러싸인 안성팜랜드 방목장에선 지난 9월 5일 순종 혈통에서 태어난 수컷 아기 검은코 양 ‘깜자’가 뛰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팜랜드의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의 원유로 만든 HAY-MILK 아이스크림과 진한 풍미의 카이막도 새롭게 출시됐다. 1969년 우리나라 최초의 낙농시범목장으로 출발해 지금은 가축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소로 거듭난 안성팜랜드의 가을꽃 바다로 달려가 보자.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와 고려인삼연합회(회장 황광보)가 지난 18일 토종닭과 고려인삼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푸드 대표 품목인 토종닭과 고려인삼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마련됐으며, 양 협회는 공동 마케팅, 정보 교류, 소비 촉진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인삼은 1천500년 역사를 바탕으로 뛰어난 약효와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위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토종닭 역시 건강한 육질과 우수한 품질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양 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산업의 장점을 결합, 고유 종자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인삼 성분이 토종닭 사료와 육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동 연구 ▲소비자 친밀도 제고를 위한 공동 마케팅 및 상품 개발 ▲신규 제품군 개발과 산업 종사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한국토종닭협회와 고려인삼연합회는 “우리 고유 자원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열쇠”라며 “서로 다른 분야지만 종자의 가치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마음으로 상생 협력에 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NH농협생명·농협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16일 서울중구청에서 한가위를 맞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나눔물품 전달식<사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양봉농협, NH농협생명, 농협 서울지역본부가 함께 참여했으며, 농협생명과 농협 서울지역본부는 정성껏 마련한 쌀 150포(1천500kg)를, 한국양봉농협은 건강을 기원하는 천연꿀(260세트)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길성 중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전하며, “명절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농협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쌀과 천연꿀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래 조합장은 “양봉농협 본점이 자리한 중구민 가운데 어려운 이웃분들이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더불어 나누고 상생하는 협동조합이 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양봉농협은 오는 10월 18일(철인이순신 대회)과 10월 25일(제1회 이순신 축제)를 맞아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며, 꿀음료 300잔, ‘꿀순신’ 굿즈(인형) 400개, 천연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청정배합사료공장(공장장 양태호)은 하반기 국제곡물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축산농가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지난 9월 22일 월요일 출고분부터 배합사료 판매가격을 13원/kg 인하했다. 이와 더불어 양축 농가들의 배합사료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특별장려금 환원사업도 함께 실시한다. 이번 배합사료 특별장려금 환원사업은 9월 22일부터 12월 19일까지 약 3개월 기간 내에 농가가 배합사료 구매 시 15원/kg을 지원하여 약 5억 원을 이용장려금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고권진 조합장은 “최근 국제곡물가격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하락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배합사료 가격을 인하하고 이용장려금 환원사업을 실시하여 농가의 원가 부담완화 체감 효과를 높이고 경영여건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육가공 사업부(대표이사 전원배)는 최근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촌리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내 신축 부지에서 ‘익산공장 신축공사 안전기원식’을 가졌다. 익산공장((주)하림푸드)은 이천((주)선진FS), 음성((주)선진햄)에 이어 세 번째로 건립하는 육가공 공장으로, 생산 역량 확대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날 안전기원식에는 이범권 선진 총괄사장을 비롯해 육가공 사업부문을 이끄는 전원배 대표, 김광호 이사 및 주요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익산공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5만4천㎡ 부지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7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첨단 가공설비를 갖추어 햄·소시지·베이컨 등 주요 육가공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생활 변화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패티, 반조리 식품 등 B2B 제품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AI 기반의 스마트 운용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위생·안전·청결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생산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
"사양기술 보급...유통체계 확립 통해 축산 성장기 이끌어 협동조합 근간은 교육…운동가 마인드로 미래를 밝히자"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조직이 바로 협동조합이다. 축산신문이 첫 호를 내던 시절 축산을 대표하는 협동조합 조직은 ‘축협중앙회’였다. 농협중앙회에서 축산분야를 분리해 축산진흥회와 합쳐 설립된 축협중앙회는 우리나라 축산 기술의 현대화와 축산농가의 전업화 과정을 선도하며 축산업 발전을 견인했다. 지금은 축협중앙회라는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을 거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로 남았지만 아직도 ‘축협’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조직이 있다. 바로 ‘축협동우회’이다. 축협중앙회와 농협 축산경제에서 우리 축산업과 함께 호흡하던 협동조합 운동가들이 축협동우회로 뭉쳐 활동하고 있다. 축협동우회는 1986년 9월 13일 발기인 총회를 시작으로 설립돼 1990년 12월 27일 농림수산부에서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았다. 축산신문 40년 역사와 거의 같은 세월을 함께해 온 조직이다. 축협동우회(회장 용부광) 임원들이 회고하는 협동조합 40년의 발자취, 그리고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목소리를 모아 소개한다. 사료-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맛 경험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이색 식음료 제품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 건강 음료로 손꼽히는 우유 역시 흰우유와 딸기우유, 초코우유 등 기존에 즐겨 먹던 제품 대신 멜론과 말차 등 색다른 맛의 가공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 역시 이색 가공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서울우유 초당옥수수’는 극강의 달콤함을 앞세워 여름 대표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초당옥수수’와 우유의 이색 만남으로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서울우유 초당옥수수’는 고품질 원유에 초당옥수수 농축액을 더해 특유의 높은 당도와 진한 옥수수향이 특징이다. 초당옥수수를 연상시키는 맑고 노란 빛깔에 달콤 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며, 인위적이지 않은 기분 좋은 단맛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한 번에 마시기 딱 좋은 220ml 소용량이라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고, 병 타입이라 휴대도 간편해 지친 일상 속 달콤 고소한 맛으로 기
일제강점기와 전쟁 속 사라질 뻔한 재래닭, 다시 태동 1980~90년대, 유전자원 수집·품종 연구로 기반 마련 웰빙 트렌드와 ‘우리맛닭’ 보급, 고부가가치 산업 확장웰빙 확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우리나라 토종닭 산업의 역사는 단순한 축산의 역사를 넘어, 식량 주권과 고유 유전자원을 지키려는 노력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비슷한 듯 하지만 토종닭 산업은 육계 산업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으며, 지금의 산업이 유지됨에 있어서 부단히 많은 노력이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토종닭은 한우와 함께 자체적인 종자를 보유하고 산업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가축 품종으로 자리매김했다. ◆토종닭의 수난기 (일제강점기~1970년대) 일제강점기에는 생산성 높은 외국 품종 닭이 도입되면서 전통적인 재래닭의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인해 토종닭의 개체수는 크게 감소하며 멸종 위기에까지 처해졌다. 전쟁 이후 나라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가금산업도 발전을 이루기 시작됐다. 1970년대 들어 미국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가금류 품종이 대량으로 수입되며 육계 산업과 산란계 산업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들 품종은 좁은 공간에서 사료를 먹고 단기간에 크는 특징이 있었기 때문에 산업용 동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이 개발한 곤충 기반 양돈사료 보급에 들어갔다. 이번 사료는 등애 유충을 활용하여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강화한 제품으로 특히 어린돼지(20kg 미만)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왔다. 사양 실험 결과 이 사료를 급여한 돼지는 시판 사료를 먹인 경우보다 생산성이 8.6% 향상되었으며, 동일한 사료량으로 더 큰 성장 효과를 보였다. 또한 5kg에서 20kg까지 성장하는 과정에서 약 3천200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어 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 충북지원(지원장 최치환)은 최근 도농기원과 체결한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이번 양돈사료 개발 및 보급 성과를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통해 사료의 장점과 경제·환경적 가치를 소개하며 산업 전반의 확산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가 농정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3개 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농특위는 지난 9월 23일 제26차 본회의에서 ▲농어촌기본소득특별위원회 ▲농어촌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 ▲여성농어업인특별위원회 설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농특위에 따르면 이번 특위 신설은 정부 정책 집행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창구 성격을 갖는다. 각 특위는 농정 핵심 과제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담당 부처에 정책 제안을 하게 된다. 농어촌기본소득특위는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둘러싼 효과성·재원 확보·국민 수용성 등을 논의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농어촌재생에너지특위는 제도 개선과 갈등 해소 방안을 모색하며, 국내외 사례 검토를 통해 농어촌 재생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여성농어업인특위는 지방소멸 대응과 성평등 확산, 여성농어업인의 역할 증대 방안을 논의하며 관련 정책 수요를 발굴한다. 농특위 김호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가 공식화된 만큼 현장과 정부 간 소통 거버넌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새로 출범한 특위가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집단지성 창출을 통해 국정
튼튼한 생산기반 구축 축종별 특화사업 추진 일관시스템으로 축산물 도매유통 경쟁력 강화 스마트축산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미래 성장 저탄소 친환경축산 실천으로 국민 신뢰 확보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축산현장 경제사업의 중심에서 축산농가 조합원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는 동반자인 전국 139개 일선축협의 구심체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농협중앙회 조직 안에서 축산분야 경제사업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축산농가들이 최근 40년 동안 빠르게 부업 축산에서 벗어나 전업화와 규모화되어 온 과정에서, 특히 ICT 스마트 축산으로 기술과 자본 영역이 급변하는 요즘까지 협동조합의 역할은 때마다 변화해왔지만 ‘양축’을 지원하는 가장 근본적인 경제사업 체제와 정신은 아직도 축산현장에서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협동조합 경제사업 사령탑인 농협경제지주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를 만나 주요 사업전략과 현안 대응 방안 등을 들어봤다. “축산인이 행복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희망축산 구현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조직의 목표이자 비전이다. 이를 위해 농가소득 안정, 유통사업 역량 제고, 축산 인프라 강화, 지속가능한 축산 구현 등 네 가지 주제로 주요 사업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