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 미래성장산업 선정…정책·경제적 지원 사격 지자체는 세포배양육 특구 유치…생산기반 독려 대기업 중심 식물성 단백질 제품군 라인업 확대 국내 인공 축산식품 산업계가 심상치 않다. 식물성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물론 세포 배양기업과 기술에 대한 자본 투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에 이어 광역지자체까지 세포배양육 생산기반을 독려하고 나서며 축산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북 의성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포배양식품 규제 특구’로 지정됐다. 특구에 들어서는 기업들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규제 없이 세포배양 식품 연구 및 상용화가 가능하게 됐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2026년 하반기 완공 목표인 의성 바이오밸리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세포배양 식품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배양육 원료를 기준·규격 인정 대상에 추가하면서 제도적으로 배양육 생산의 길을 터줬다. 이에 따라 한우와 돼지 배양육 생산 등을 목표로 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인정 신청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의 경우 ‘푸드테크 산업 육성방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사)한국축산환경학회(회장 이인복·서울대학교 교수)는 지난 2·3일(금)까지 충청남도 보령시 비체팰리스에서 '스마트 축산시대를 위한 축산환경 다학제 융복합 전략‘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인복 회장은 개막식에서 "기존 학회가 대학과 연구소 등 학문 관련 기관들이 주가 되어 움직였으나,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산업과 정책 분야가 모두 참여하는 축산환경학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축산환경 정책방향(농림축산식품부 서준한 축산환경자원과장) ▲스마트축산 확산방향 및 빅데이터 활용방안(유송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본부장) ▲축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IT 기술 및 표준화 동향(조성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센터장) ▲축산환경분야 중장기계획 및 24년도 연구추진 현황(장길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관련기술 보급 활성화 방안(박재현 축산환경관리원 부장) ▲미래 축산 환경관리와 축산 빅데이터(이도헌 성우농장 대표)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학회는 3일 오전에 열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 및 그에 따른 학회 조직 변경에 대한 안건을 처리했다. 이를 통해 기존 분과위원회의 역할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부대사업으로 ‘1A플러스’ 착유수건 선보여, 현장서 큰 호응 서울 서초구 방배로 16. 주심빌딩 405호. 에스앤이티(주)(대표 신진섭)는 유제품 가공과 도소매업, 낙농품 도소매업, 낙농품 수입 오퍼업, 음식료품 상품중개 도소매업, 통신판매와 전자상거래를 하는 기업이다. 남는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을 돕는 등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 기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진섭 대표는 “수입되는 우유와 유제품의 관세가 철폐되면 국산 우유와 유제품이 설자리는 그만큼 줄어들어 낙농가는 물론 유가공업계의 피해는 실로 막대하다”면서 “국내 우유가공업체들을 포함해 남아도는 국산 원재료(원유)를 활용한 분유와 크림, 치즈 등을 생산해야 하는데 현재 국내 농가원유수취가격이 너무 높다보니 굴지의 우유가공회사마저 자립하지 못하고 치즈 등 많은 품목을 해외에 의존하는 경향”이라고 지적했다. 또, “회사설립 초기에는 본인이 근무했던 동원F&B외 많은 유업체들은 회사 설립의 취지를 바르게 전달하여도 공감을 못받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제 동원F&B, 서울우유, 매일유업, 빙그레, Hy, 연세우유, 건국우유, 비락(주) 등 굴지의 유가공업체와 조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인근 채석장으로 인해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은 한우농가가 도움을 호소해 왔다. 전남 보성군 한우농가 A씨는 농장인근 채석장의 발파 작업 등으로 확인된 것만 30여 마리 이상이 유사산됐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A씨 부부는 병원에 다녀야 할 만큼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A씨의 아내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할 때는 매일 아침마다 우사에 가보면 송아지가 죽어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우사에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렇다고 있는 재산 없는 재산 전부 끌어 모아 만든 농장을 팔고 어디로 갈 것이며, 지금처럼 소가 죽어나가는 농장을 누가 사겠냐?”고 하소연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채석장의 작업구간이 농장의 정면 쪽으로 이동한 작년부터 피해가 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피해가 극심해 운영업체와 보성군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적 피해 보상은 어렵다는 답변과 함께 작업허가가 곧 끝나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서 자리를 물렸다. 하지만 올 초 A씨는 채석장의 작업허가가 연장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4월 25일 A씨는 군수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제주도 흑돼지 고깃집을 찾았던 관광객의 사연을 계기로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면서 언론매체에서도 연일 관련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해당 관광객이 지나치게 지방이 많은 고기에 대해 항의했지만 “흑돼지는 원래 비계가 많다” 는 식당측의 대응이 발단이 된 것이다. 식당 주인의 사과에도 불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른 식당의 유사 사례를 비난하는 ‘미투’ 가 이어지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 “전 세계 돼지 비계의 50%를 우리나라가 수입하고 있다”며 삼겹살 식문화 자체를 저격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양돈업계는 이번 논란이 가져올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일부 유통업계의 ‘비양심적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가는 분위기지만 여론의 향배에 따라서는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돼지고기 시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 나아가 삼겹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주발 과지방 논란으로 인해 ‘지방 1cm 삼겹살’ 가공 부담을 언제까지 가져가야 할지 알 수 없게 됐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네팔행 젖소 중 75두 임신, 2월 첫 분만 네팔 신둘리지역 낙농발전 밑거름 기대 한국에서 네팔로 보낸 젖소 101두 가운데 5월 현재 임신감정이 확인된 젖소는 75두이며, 지난 2월 첫 송아지 분만에 이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산하여 어미가 될 전망이다. <축산신문 2023년 9월 8일자, 2024년 2월 14일자 기사참조> 헤퍼코리아(대표 이혜원)는 지난 7일 오후 7시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18길 37. ‘치즈인더스트리 성수’에서 주한네팔대사관 쁘스삐 라즈 버퍼라이 참사관, 서울우유협동조합 이정호 전 낙농지원상무, (주)이글벳 염승열 이사 등 한국과 네팔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사업성과보고회 겸 감사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2년전 한국의 튼튼한 젖소 101마리가 선발되어 네팔로 보내게 된 동기에서부터 이날 현재 75두가 임신에 성공하고, 송아지를 낳으면서 네팔 현지인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동영상과 관계자들의 증언으로 생생하게 전달됐다. 후원한 정부와 단체, 업체 관계자가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해져 참석자들에게 이해를 증진시켰다. 특히 서울우유협동조합 많은 농가가 기증한 젖소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PRRS와 PED 등 제3종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는 ‘자율방역’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세종 청사에서 열린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이하 합동방역대책위) 제2차 PED/PRRS 대책반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제3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정부의 별도 방역조치 없이 모니터링과 방역지도 등을 통해 양축농가 자율적이면서, 실효적 방역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방침은 전국에서 상시 발생하고 있는 제3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제1종, 2종 가축전염병과 달리 이동 및 사육제한, 반출금지 등 각종 방역행정에 따른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불이익을 우려한 농가 신고 기피 등으로 인해 오히려 가축질병이 확산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PRRS와 PED 등 제3종 가축전염병 발생신고가 이뤄지더라도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없이 모니터링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일선 지자체에 우선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각계 전문가 및 산업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제1,2,3종 가축전염병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용기 대표 동물생명공학부 특강…양돈업 가치 강조 <성일축산영농법인> 빈농 아들 → 매출 200억 농장주로…경영철학 등 소개 자수성가한 양돈경영인이 서울대학교 강단에 섰다.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 이용기 대표는 지난 1일 ‘산업동물을 전공한 선배이야기’ 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국내 상위 0.1%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자신의 인생 여정을 서울대 농업생명대학 동물생명공학부 학생들에게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게 풀어냈다. # 양돈으로 ‘경제독립’ 실현 서울대 김유용 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이용기 대표는 주요 식량산업이자, 농촌경제 주축으로서 양돈산업의 가치는 물론 직업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38세가 되던 해 잘 나가던 대기업 생활을 뒤로한 채 양돈을 통한 경제독립을 선언한지 불과 4년여만에 농장 인수에 따른 채무 청산과 함께 웬만한 직장인으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경제적 안정을 실현한데 이어 지금은 연 매출 200억원을 상회하는 8개 농장의 경영인으로 자리매김한 자신이 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기 대표는 “의사, 변호사를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는 고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AIV) 백신주를 확보했다. 우진비앤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미래감염병)에 선정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국내 다양한 지역에서 H5N2, H5N3, H7N7, H7N9 등 총 4개 고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 우진비앤지는 향후 수용체(Receptor) 분석, 전장 유전체(Whole Genome Sequencing) 분석 등 분자 진단을 거쳐 백신 후보주를 선별하고 최종적으로 제품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우진비앤지 백신연구소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라며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연구개발에 더욱 주력해 One-health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현장르포> 아까시꿀 작황 예측 위한 ‘민관합동 현장 조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즘처럼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날씨 변화로 인해 양봉업계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본격 유밀기를 맞아 양봉농가들의 온통 관심사는 앞으로 펼쳐질 날씨 상황 변동에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3여 간 반복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꿀벌 실종 사태가 이어져 대부분 농가는 큰 고통을 겪어왔던 터라 현장에서 만난 양봉농가들의 모습에서 웃음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작황을 미리 예측해 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전국 3개 권역(남부·중부·북부권역)으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현재 남부권역은 아까시나무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평년보다 4~5일 정도 빠른 결과다. 첫 일정으로 조사단은 지난 4월 29일 남부권인 경남 함안군, 30일에는 인접한 창녕군 일대 각각 3곳 양봉장에서 올해 아까시나무 생육과 꽃개화 상태를 점검하는 조사를 진행됐다. 현장에 도착한 조사단은 조사 지역의 아까시나무 꽃송이 수, 꽃 개화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12대 전남낙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강동준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9일 나주시,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실시된 선거결과 총 선거인수 255명에서 투표인수 248명 중 기호 5번 강동준 후보가 122표를 획득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선거결과 발표 후 가족 및 지지자, 조합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준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당선과 함께 바로 임기가 시작된 강동준 조합장은<사진>은 지난 2000년 3월 20일 전남낙협 제4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후 5대, 6대, 7대, 8대 조합장을 역임한 5선 조합장으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됨으로써 6선 조합장이 됐다. 강동준 조합장은 “이번 선거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조합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또한 “축산인으로서 조합장으로서 우리 조합이 발전하는데 있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조합원과 항상 가까이 하고, 더 나은 조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직접 목초지에서 재배한 자급조사료를 급여하고, 1만5천평 초지에서 소를 방목하며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목장이 있다. 바로 충남 부여의 성동목장(대표 이용우)이다. 소를 소답게 키우고 싶다는 그의 꿈이 실현된 성동목장을 찾아가보았다. 동물복지 입각…젖소 생리 맞춘 사양관리로 건강한 목장 구현 체험목장 통해 국산우유 우수성 전파…조사료 100% 자급 목표 ▲1만5천평 초지서 풀 뜯는 방목 목장 이용우 대표는 대학교 1학년 당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젖소 1두를 구매해 1976년부터 목장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 선교사가 운영하는 목장으로 소풍을 갔는데, 넓은 초지에서 소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목장의 꿈을 키웠다”며 “처음 목장은 논산에서 시작했는데, 목장 부지가 공단으로 편입되면서 2009년 지금의 위치로 목장을 옮기고 어릴적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목장 만들기에 힘썼다”고 말했다. 처음 산밖에 없었던 부지에 방목장과 조사료포를 만들겠다고 했을 땐 미쳤다는 소릴 듣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는 “처음 이 부지를 보고 잘만 가꾸면 물건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년여 동안 장비로 산을 다 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