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라. 사료 허실을 줄이기 위한 고려사항 (2) • 넷째로 사료저장빈 관리이다. 벌크사료는 포장비 및 취급 비용의 절약으로 사료비가 절약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장기간 저장 시 사료빈 내부에 사료가 부착·변질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육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가능하면 일주일 이내에 다 급여할 수 있는 양이 적당하다. 그리고 사료저장빈 내에 반동 스크루나 진동장치가 있어 터널 현상이 없고 사료 전체가 균일하게 하강하고 하강 시 배합된 단미사료가 잘 분리되지 않도록 고안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비록 간접적이지만 이것 또한 사료 허실을 절약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 다섯째로 돈사의 단열관리다. 단열이 잘 되지 않는 돈사에서는 돈사 내 단열을 보강해야 한다. 앞서 돈사 내 온도가 낮음에 따라 추가사료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물론 단열을 보강하는 경우 초기에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 그러나 돈사를 한번 보완해 놓으면 농장을 경영하지 않는 한 계속적으로 돼지를 사육하기 때문에 투입된 비용이 수년 내에 회수될 것이다. (5) 관리자의 주의사항 돈사 내 자동급여시설 도입은 많은 자본을 투자하게 되고 투자비용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업 향한 지나친 비판 바로잡기 총력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노력 계속돼야 지난 1년 동안 연재해 온 ‘최윤재의 팩트체크’는 소비자들이 축산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 중 하나였습니다. 오늘날 점차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강’, ‘동물복지’, ‘환경’ 등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축산업에 씌워진 잘못된 오해들을 정정하고자 했습니다. ‘소고기를 위한 변론’의 저자 니먼이 “소 사육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도 맞다. 하지만 아직 현재 사람들이 믿는 방식이나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축산업을 향한 지나친 비판이 바로잡히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2022년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실시한 ‘국내 축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상당수는 축산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축산업이 친환경을 위해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축산업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며 ‘친환경 사육체계 구축(72.4%)’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한편, ‘디지털화된 과학적 축산체계(71.
[축산신문] 포대사료를 이용할 당시에는 돼지가 두당 사료를 어느 정도 섭취하고 출하되고 있다고 추정을 하면서 돼지를 사육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벌크사료를 쓰면서부터 어떤 이유로 사료가 허실되고 있는지는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가. 사료의 허실 원인사료 허실이 발생되는 원인을 크게 나누어 본다면 사양관리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 영양학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사양관리 측면급이기가 설치되어 있는 밖으로 흩어져서 콘슬랏트 바닥의 분뇨구 틈새로 빠져 버리거나, 돈방 바닥에 떨어져서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사료나 조류, 쥐 등에 의해 허실되는 사료들이다. 현재 대다수 양돈장에는 돈방 바닥이 전면 또는 반 콘슬랏트로 되어 있거나, 플라스틱 베드로 돈방을 설치하여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분뇨 처리를 위해 슬러리 피트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 슬러리 피트 내를 자세하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실제로 농장에서 급이기가 설치되어 있는 바닥 아래를 유심히 살펴보면 슬러리 위에 상당량의 사료가 허실되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허실된 사료량에 대해서 연간 얼마나 손실되고 있다는 국내의 연구 결과는 없다. 연간 육성비육돈 출하 두수 기준, 두당 사료 섭취량
[축산신문 기자] 최근에는 사료이송라인으로 잘 마모되지 않는 특수성분의 PVC 파이프가 사용되므로, 불량한 환경에서도 전혀 부식에 의한 수명 단축이 없어 장기적인 내구성을 보장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설의 수명이 시설투자의 경제성을 좌우한다고 볼 때, 시설의 주요 부위들은 내부식성 재질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급이시설의 전원과 차단장치농장에서 단상 220V 전기로 무리 없이 가동할 수 있어야 한다.종종 사료이송 시 과부하에 따른 과열로 모터를 태우는 사례가 발생하여 사료를 자동으로 급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와 무리한 작동에 의한 시설의 고장으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과부하 시 모터가 자동으로 정지하는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마. 펠릿사료의 이송펠릿사료의 이송 시 급이시설의 규격별 펠릿 크기의 허용치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급이시설의 규격을 선택할 때 이를 참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사료 허실을 줄이기 위한 방법돼지를 사육하는데 발생하는 생산비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사료비다. 그럼에도 사료의 허실에 대하여 관심을 적게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곧바로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과거 90년대 초반까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업, 농업 순환 중심축…생물 다양성 유지 기여 지구생태계 지속 가능토록 보호·발전 돼야 “축산 진흥이라는 이름으로 지구는 이미 회복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망가졌다. 고기를 먹고 남은 분뇨더미는 지구를 더욱 수렁에 빠뜨리고 있다. 우리가 많이 먹고 많이 마실수록 온실가스는 더 지구를 뒤덮을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의 가축 사육 두수는 해마다 증가추세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뾰족이 솟아나고 있는 기후위기라는 가파른 피라미드 위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을까?” (프레시안, 2020년 11월 3일자 연재기사 중) 검증 내용 1. 문제는 사육하는 방법에 있으며, 건강한 축산업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가축이 토양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사육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가축 자체는 환경에 해악이 되지 않으나, 현대 산업사회에서 가축을 사육해 온 방식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소고기를 위한 변론’ 저자 니먼은 “소는 기후변화를 야기한다. 해결책은 소 사육을 멈추고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라는 이원론적 사고방식은 문제의 핵심을 흐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해결책은 지구 건강에 중립적이거나 이로운 방식으로…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환경문제 주요 원인 수두룩…축산 배제 해결책 될 수 없어 범 업계 협력…친환경 축산 기반 조성 가속화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는 2006년 발표에서 축산업을 산림파괴 및 사막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아마존에서 소떼를 방목하고 가축용 사료 작물 재배를 위해 산림 벌채가 자행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축산 폐기물과 화학비료 및 기타 가축 관련 오염 물질이 물을 오염시키는 문제도 제기했다.(‘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환경부 요약문 중 내용 참조) 이번 팩트체크에서는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사례들의 진실을 짚어 보고자 한다. 검증 내용 1. 산림파괴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축산업은 그 중 하나일 뿐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없다. 오늘날 전 세계 산림파괴의 원인은 대두, 육류, 목재 등 여러 가지이며, 축산업만을 현대 사회 산림파괴의 주요 원인이라고 꼽을 수 없을 만큼 다른 원인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약 60%가 집중돼 있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산림이 지금 목축보다는 콩 농작물 재배를 위해 무분별하게 벌목되고 있다. 콩 작물은 동물 사
(4) 단열재 시공 시 유의사항 (2) • 가격이 싸면서 단열 효과가 확실한 것을 사용한다.• 중량이 무거워 돈사 지붕 구조에 하중을 가하지 말아야 한다.• 적당한 인장강도로 처짐이 없어야 한다.• 내구성, 비흡수성, 화재 등에 잘 견디고 미관상 보기 좋아야 한다.• 장기간 사용 시에도 풍화에 의해 부스러기가 생겨 돼지에게 피해가 없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다. 사료급여시설의 설계현재의 돈사자동화는 과거의 시설에 비해 산업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많은 발전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새로운 돈사자동화시설이 개발·보급될 전망이다. 특히 3D 산업을 더욱더 기피하는 현상에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시설자동화에 관심을 더욱 갖게 될 것이다. 양돈업계에서는 양돈업을 계속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자동화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따라서 돈사 내에 설치하는 사료급여 자동화 시설은 인력난을 극복하고 사료비를 절감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급이시설 분류는 사료탱크빈에서 각 돈방의 급사기까지 수송하는 시설로 급여 방식에 따라 제한 급이시설, 무제한 급이시설로 나뉜다. 제한 급이 시설은 제한급이통을 설치하고 사전에 사료량
[축산신문] 나. 돈사의 단열 설계(2) 특히 우리나라는 연간 기온 차이가 심할 경우에는 50℃ 내외로 매우 크고 일교차도 15℃ 전후로 나타날 때가 많다.그러나 돼지는 외부 환경의 온도 변화에 대단히 민감해 빠르게 적응하지 못 하고, 실제적으로 돈사 내외부 온도 차이가 4℃ 이상이면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그러므로 최소한 지붕(샌드위치 패널 : 남부 지방 75mm 이상, 중부 지방 100mm 권장)과 벽체(남부 지방 50mm 이상, 중부 지방 75mm 이상)만은 단열 수준이 적절하도록 적정 단열재를 사용하여 시공하도록 하여야 한다. 만약 단열 수준이 적절하지 않으면 계절에 따른 부가적인 시설을 설치하여 주어야 하므로 관리하기 어려운 돈사가 된다.돈사의 단열은 겨울철 난방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여름철 더위를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한랭지나 산간벽지 등과 같이 온도가 급격히 변화하는 장소에서는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충분한 단열이 필요한데, 단열재 시공을 하면 건축비는 높아지지만 일단 설치하면 장기간 난방 및 냉방비가 절약되므로 경제적으로 충분히 채산성이 있다. (1) 단열재의 선택 기준• 밀도가 낮으면서 열전도율이 낮은 단열재를 고른다.
[축산신문] 최윤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대체육, 축산식품 영양소 대체 불가…환경에도 악영향 소비자 오인 우려…모호한 용어부터 정리 시급 “대체육 판매는 미국에서만 최근 3년간 매년 31%씩 증가하고 있다는데요, 20년 뒤엔 전 세계 육류 시장의 60%를 대체육이 차지할 거란 전망도 나오면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아직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0억 원대 정도로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엔 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2021년 7월3 0일자) 검증 내용 1. 영양소 측면을 고려하면 대체육은 동물성 식품(축산식품)을 대체할 수 없거나, 오히려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 대체육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서 고기의 맛과 유사하지만 축산식품 고유의 영양소를 대체할 수는 없다. 2021년 듀크대학 연구팀은 식물성 대체육 18개 샘플과 쇠고기 샘플 18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쇠고기에는 식물성 대체육에 없는 22개의 대사산물이 포함돼 있음을 밝혀냈다. 식물성 대체육에 부족한 영양소에는 시스테아민
[축산신문] (2) 사육단계별 돈사 배치 (2) 특히 돼지의 이동방향도 분만 → 이유자돈 → 육성 → 비육 → 출하대 순서가 되어야 하고 돈사 간 역이동하는 경우가 없도록 한 방향으로 시설을 건축한다. 특히 출하차가 양돈장을 횡단하거나 사료운반 벌크(bulk) 차량과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양돈장 내 도로를 설계한다. 농장 출입구에서 차량 소독을 거쳐 출하대와 돈사 간 외곽도로를 별도로 개설하고 돼지의 이동은 후면으로 한다. 그리고 인도에서 각 돈사나 시설물로 연결하도록 개설한다. (3) 풍향을 고려한 배치 바람이 별로 없는 지역은 예외일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 있어서 돈사의 위치는 대부분 산등성이 근처에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바람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으며 사계절을 통해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지역은 양돈장 진입위치와 돈사 배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바람이 분뇨 처리장이나 비육돈사와 같이 오염률이 많은 돈사를 지나 분만실이나 이유자돈사로 불지 않도록 배치해야 한다. 왜냐하면 바람을 타면 병원균의 전파속도가 빨라지고 그 양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풍향과 돼지의 이동방향에 따라 종돈사 → 분만사 → 이유자돈사 → 육성사 → 비육사…
나눔축산운동본부, 강동노인종합복지관 등 복지시설 6곳에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이승호)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둔 지난 19일 서울지역 복지시설 6곳에 돼지고기 3천인분을 전달했다. 이날 강동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성미선)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진선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갑),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 황준구 농협서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설맞이 사랑의 축산물 정 나눔 행사를 펼쳤다.이번 나눔 행사는 소외계층 봉사·후원사업 일환으로 그늘지고 소외된 계층인 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아동과 노숙인 복지시설 6곳에 돼지불고기 3천인분(600kg, 6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성미선 관장은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해보면 육류를 가장 좋아하신다. 오늘 후원물품으로 제육볶음을 만들어 점심식사로 제공하고, 복지관을 찾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에게는 직접 배달을 할 계획이다. 사회적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진선미 국회의원도 “나눔축산운동본부의 따뜻함에 감사드린다. 어르신들에게 좋은 명절 선물이 됐다”고 했다.안승일 사무총장은 “계묘년 새해에 어려운 이
[축산신문] 02 양돈시설 설계 가. 돈사 배치 설계 관리하기 쉬운 돈사란?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은 무엇보다도 관리자의 손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돈사를 말한다. 그런 돈사는 우선 관리자의 작업 동선이 간단하면서도 돈사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설의 위치 및 환경 구조를 말하는데 사실 이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또한 우리나라는 계절적으로 낮과 밤의 열 환경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로 변경하고 겨울철이면 보온을 위한 시설로 보완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돈사의 시설 및 환기구조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관리하기 쉬운 돈사 시설의 배치 및 환기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1) 돈사 배치 돈사 배치는 농장의 초기 설계에 있어서 장기적인 안목을 필요로 하는 계획 중의 하나로서 특히 돈사나 시설물의 배치는 향후 방역관리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병원균의 이동이나 전파가 가시적이지 않기 때문에 등한시할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일단 발병 시에는 피해가 극심해지며 그제서야 후회하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외부와 양돈장 및 각 돈사나 시설물 간에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