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농림부산물 또는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의 비료 품질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비료 공정규격 설정’ 고시를 개정, 바이오차가 농경지를 활용한 탄소 저장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은 지난 2일 비료 공정규격 설정 고시를 개정했다. 이번 고시 개정은 농림부산물과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의 비료 공정 규격 마련 요구에 부응한 규제개선 조치다. 농진청은 자체 시험한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유럽바이오차 인증(EBC), 국제바이오차협회(IBI) 등에서 수립한 국제기준과 조화를 고려, 관련 업계의 의견 수렴 및 전문가 협의 과정을 거쳤다. 지금까지 비료의 품질관리를 위해 비료공정규격이 설정된 비료에 한해서만 비료생산(수입)업 등록 후 판매하도록 비료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국내에서 바이오차를 제조 또는 수입해 판매하지 못했지만 이번 고시 개정으로 목재류를 비롯한 왕겨, 농작물 잔사, 과수 전정지 등 농림부산물과 우분, 계분 등 가축분으로 제조한 바이오차가 농경지를 활용한 탄소 저장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적극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조재호 청장은 “세계적 기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2024년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1% 상승한 118.3포인트를 기록했다. 곡물, 설탕 가격은 하락한 반편 유지류, 육류 및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3월 곡물 가격지수는 110.8포인트로 전월 113.8 포인트 대비 2.6%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의 경우 우크라이나 및 기타 지역에서의 물류 애로, 중국 등의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옥수수 수확이 진행되고 있어 가격 상승 폭은 적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3.0포인트로 전월 111.1포인트 대비 1.7% 상승했다. 국제 쇠고기 가격은 주요 수입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했으며, 돼지고기는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서유럽 지역의 국내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가금육 가격도 상승했는데, 이는 주요 생산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발이 줄어들며 공급량은 회복되었으나 주요 수입국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었기 때문이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24.2포인트로 전월 120.7포인트 대비 2.9% 상승했다. 치즈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서유럽이 연휴 기간을 맞아 국내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우 등 축산물 7품목이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 품목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29일 ‘농축산물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 선정위원회’를 개최, 2024년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부터 수출업계와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수출 희망 품목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그 품목들에 대한 해외 시장성을 분석하고 국내의 생산 및 방역 여건 등을 검토, 중점 추진품목 선정(안)으로 마련했다. 이번 위원회에서 3단계 절차를 거쳐 마련된 중점추진품목 선정(안)을 심의, 농산물 9품목(對 6개국), 축산물 7품목(對 8개국)을 확정한 것이다. 이번에 확정된 축산물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은 한우, 유제품, 열처리돼지고기, 돼지부산물, 신선가금육, 열처리가금육, 반려동물사료다. 한우의 경우 수출시장을 싱가포르‧유럽연합(EU)‧인도네시아로 확대할 계획이며 가축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수출중단의 영향이 적고 해외에서 수요가 많은 열처리돼지고기 및 유제품은 싱가포르, 미국과 인도네시아를 각각 중점 개척할 계획이다.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필요한 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남도가 젖소 수태율 개선을 위한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산남도 농업기술원은 ‘2024년 수태율 개선 낙농사양 기술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코팅 베타카로틴제’를 도내 낙농가들에게 지원한다. 창원, 함안, 고성, 남해, 함양 등 도내 5개 시군 대상, 젖소 경산우 40두 이상인 유우군 검정농가에게 수태율 개선 사료첨가제(코팅 베타카로틴제)를 지원하며, 총사업비는 5천만원이다. 베타카로틴은 암소의 번식기관(난소, 자궁)에 항산화제로 작용한다. 부족할 경우 수태율 감소와 유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암소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수태율 개선 사료첨가제는 경상남도 축산연구소가 2020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코팅 베타카로틴제다. 기존 베타카로틴제와는 달리 반추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되므로 체내 흡수율이 1.8배 높아 효능이 배가 된다. 지난해 처음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료첨가제를 먹이지 않았을 때보다 농가 기준 약 19.3%의 수태율 개선 효과를 나타내 농가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코팅 베타카로틴제는 암소의 수태율을 높여 공태일수를 단축해, 농가에서는 번식관리가 수월해져 젖소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업회사법인 영바이오가 수정란이식을 이용한 한우개량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영바이오(대표 최경식)는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충남 논산 노블레스 웨딩홀 3층에서 젠터(GenTer)의 정진우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수정란이식을 이용한 한우개량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농업회사법인 영바이오는 충남 부여에 위치한 사료전문기업으로 2016년 설립 이후 샘골농협, 지리산 순한한우, 아산축협, 전남낙협, 고흥축협, 화산영농조합법인, 대전낙협, 전북한우조합 등과 거래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4일 축평원 경기지원에서 ‘축산 생산 분야 단체장 초청 자문회의’<사진>를 개최, 축산 생산 분야 현안과 기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등 미래 축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자문회의에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대한산란계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토종닭협회 등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8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축단협 손세희 회장은 “축평원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등 신규 업무 추진 시 제도의 취지와 효과성을 검토하고 생산자단체와 협의해 업무를 수행하는 등 정부와 생산자‧소비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주문했으며, 농협축산경제 안병우 대표이사는 “축평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서비스 ‘여기고기’가 축산물 유통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국한우협회 민경천 회장을 비롯한 단체장들은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축평원이 보유한 축산유통 데이터를 생산단계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축평원 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프로스포츠인 야구와 배구를 활용한 국산 스포츠 마케팅 홍보를 이어나간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3월 14일부터 KBO 프로야구 최고 인구 구단인 LG와 두산 두 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잠실야구장에서 본부석 롤링 보드를 통해 국산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본부석 롤링 보드 광고는 잠실야구장 광고의 핵심 매체면서 TV 중계 시 가장 주목도가 높다. 5개의 스포츠채널(SBS스포츠, MBC스포츠+, KBSN스포츠, SPO TV, SPOTV 2)에서 방송되어 많은 시청자에게 대한민국 우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켜 줄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도 우승팀인 LG는 올해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어 더욱 많은 노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는 10월부터 12월 31일까지 V리그 프로배구 A 보드 광고를 전 경기 모든 지역에 송출되는 홍보로 연간 끊임없는 스포츠마케팅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호 위윈장은 “스포츠마케팅 홍보사업을 통해 세계 1등 품질의 대한민국 우유의 우수성을 전 국민에게 강조하고, 국산우유는 안심하고 편하게 드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축산 유통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도축 현장의 업무 편의 증진을 위한 ‘스마트 전자출하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 전자출하 시스템은 소·돼지 출하 신청 절차를 전산화하고 도축단계의 행정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보유하고 있는 축산물 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출하 신청자가 개체정보(농장주, 품종, 성별, 사육개월령, 브루셀라 검사 여부 등)를 출하 전에 미리 확인해 출하 신청하고, 이를 도축장 출하 담당자가 한눈에 확인·점검할 수 있다. 스마트 전자출하 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전자출하 신청 ▲무항생제·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 축산 인증 정보 연계 ▲현장 행정업무의 전산화 등이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시스템을 올해 연말까지 구축 완료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출하 신청자가 도축장의 출하 사무실에서 ‘출하 신청서’ 서류를 작성·제출하면 도축장 출하 담당자가 컴퓨터를 통해 신청 내역을 입력하는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스마트 전자출하 시스템에서는 출하자가 스마트폰 앱에 내역을 입력해 출하 신청을 하면 도축장 담당자가 컴퓨터에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4월에도 축산물 가격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와 농진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경연, 한국식품산업협회,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3월 축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분석됐다. 특히 긴급가격안정자금이 투입된 축산물의 경우 기존의 자조금을 활용해 시행 해오던 할인행사를 한우는 연중 10회에서 25회로, 한돈은 연중 6회에서 10회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닭고기 역시 3월에 이어 4월에도 계열업체에서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단가를 지원(마리당 1천원 이상)하고 계란은 납품단가 할인 폭, 물량, 대상업체를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한훈 차관은 “지난 3월 18일부터 투입 중인 긴급 가격안정자금의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농축산물 체감 물가가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식품부는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빠르게 낮추기 위해 앞으로도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만원에도 안팔려 적체현상 심화 낙농가 채산성 악화…줄폐업 위기 입식·판로 지원…가격안정책 절실 젖소 수송아지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낙농가들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협 축산물가격정보에 따르면 2021년 12월 30일 기준 41만3천원에 이르던 젖소 수송아지 초유떼기 가격은 불과 1년만에 3만2천원으로 곤두박질쳤다. 2023년 12월 30일 기준으로도 2만7천원에 그쳐 가격 하락세가 반등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수송아지 가격의 하락은 2022년부터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급등과 육우고기 도매가격 하락으로, 육우농가의 사육의지가 크게 위축되며 젖소 수송아지의 입식을 주저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경쟁입찰제 도입으로 인한 육우 군납 물량 축소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2023년 평균 육우경락가격은 9천331원/kg으로 2021년(1만1천634원) 대비 20%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통계청의 2022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육우농가의 두당 순이익은 -139만6천원으로 전년대비 116만5천원(505.1%) 감소하며 전축종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설상가상 농가현장에선 “이마저도
농식품부, 저탄소 인증 연계 단기사육 참여 유도 경제성·맛 분석…24~28개월령별 사육모델 개발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일 현행 30개월에 달하는 한우 사육기간을 단축, 농가는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는 보다 저렴하게 한우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육기간을 단축한 한우에 ‘저탄소 축산물 인증’ 하는 제도를 확산하는 한편 전국의 한우 단기사육 우수사례를 발굴해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전국 다양한 농가에 적용할 수 있는 적정 사육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말부터 사육 과잉으로 인한 공급 증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한우 도매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2022년 이후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생산비의 약 60%를 차지(송아지 가격 제외)하는 사료 가격은 더욱 높아져 농가 소득이 크게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환경에 부담을 덜 주고 탄소를 보다 적게 배출하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기간을 짧게 가져갈 경우 농가, 환경, 소비자에게 모두 이득이 될 것으로 기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 및 농촌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융복합산업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탄소중립, 푸드테크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285억원을 지원하는 ‘농식품 과학기술 융합형 연구인력 양성 연구개발(R&D)사업’ 대상자를 선발했다. 이 사업은 기술혁신을 통한 농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농과대학을 주관연구기관으로 타 대학, 다학제가 함께 참여하여 지역간·기술간 협업을 통한 융복합 연구인력 양성과 혁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운영비, 연구활동비 등 연구팀당 5년간 5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그린바이오 분야는 식물, 동물, 디지털분야로 세분하여 연구팀을 선발하였는데, 식물분야 연구팀은 서울대를 주관으로 팜한농, 농우바이오 등과 함께 산업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물분야는 충북대(주관), 전남대, 경상대에서 미국 유씨 데이비스(UC Davis) 수의대와의 대학원생 인적교류를 통해 국제적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중립 분야는 한경대와 상지대에서 경기·강원 권역의 농업·농촌 탄소중립 인력양성을 위한 수도권 공동 교육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