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협대학교 총장) 젊은이들 떠난 농촌, 우리 실정과 매한가지 ▶ 농촌의 고령화, 공동화(空洞化)는 우리와 같다.( 6월 6일, 15일차) 산에스테반을 출발하여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걸어서 라이슬라(La Isla)를 거쳐 꼴룽가(Colunga)에 당도했다. 배낭을 내려놓고 신발 끈을 풀고 휴식을 취하며 커피향을 즐겼다. 오늘은 그야말로 열심히 걸어서(33km) 목적지인 비야비시오사(Villaviciosa)에 4시경에 도착하여 시내 중심에 있는 콩그레소 호스텔(Congreso Hostel)에 투숙했다. 한 방에 침대가 2개인데 1인당 14유로를 냈다. 시설이 매우 깔끔하고 조리시설도 완비되어 있고 주인여자가 아주 친절했다. 조그만 타운 콜룽가에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보니 빈집이 많이 눈에 띄었다. 다른 지역에도 빈 가옥이 있었지만 이곳이 특히 더 많았다. 매물이라고 부동산회사가 광고를 붙인 건물과 가옥이 여럿 있다. 새로 지은 아파트 같아 보이는데 분양한다는 광고가 많았다. 아마도 지역개발 붐이 일었다가 경기가 꺾이면서 미분양이 많아진 것으로 짐작된다. 도시지역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을 지날 때 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농가가 많이 보였다. 비어있는 축사도
(전 농협대학교 총장) 옛것 보존·자연환경과 융화 노력…고귀함 느껴져 ▶ 해변 휴양도시의 절제된 아름다움에 반하다. ( 6월 5일, 14일차 ) 아침부터 날이 꾸물거렸다. 어제 세탁한 티셔츠와 양말이 아직 마르지 않아 옷핀으로 배낭에 매달고 가야 한다. 우선 당장은 비가오지 않으므로 배낭커버만 씌우고 길을 나섰다. 비가 내리지 않기만을 빌 뿐이었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기대는 무너졌다. 비가 오기 시작해서 판초우의를 꺼내서 뒤집어썼다. 대개 한두 시간 가면 카페가 나타나서 따끈한 커피를 마시는 맛이 일품인데 오늘은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에 카페가 문을 안 열었다. 사실은 안 연건지 망한 건지 모르겠다. 폐업한 카페를 중도에 많이 보았기 때문에 하는 얘기다. 폐업한 가게를 볼 때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주인의 심정을 헤아려 본다. 약 3시간 20분을 쉬지도 못하고 걸어서 당도한 곳이 리바데세야(Ribadesella). 우선 큰길가 카페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시켰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날이 약간 으스스했다.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더니 좀 낫다. 가게에서 과일과 우유 등 먹을 것을 샀다. 염장소시지도 사고 치즈 통조림 주스도 샀다. 주스를 고르는데 어떤
Q. 계란은 어린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나요? A. 계란에는 루테인, 인지질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눈을 보호하고 두뇌활동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계란 노른자에는 우리 몸의 세포막을 형성하고 뇌와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콜리에스테롤이 들어 있습니다. 노른자를 먹으면 목이 막히는데 이럴 경우 반숙으로 익혀먹으면 좋습니다. 반드시 삶거나 익혀서 먹으세요. 익혀먹는 것이 생계란으로 먹는 것보다 흡수도 잘 되고 위생에 좋습니다. 따라서, 흰자와 노른자 구별 없이 먹되, 성장기 어린이는 계란을 하루 두개를 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도 있으니 주의하여 드셔야 합니다. 계란 먹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참고> 계란에 들어있는 성분1 1.루테인 루테인은 사람의 몸에서 합성되지 않아서 외부에서 보충해줘야 하는 성분입니다. 눈을 보호하고 눈의 황반변성(황반변성이 되면 실명합니다 무서운 질병이죠)예방하는 좋은 성분입니다. 2.인지질 인지질은 뇌세포막을 구성하고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줘 뇌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좋은 성분입니다. 두뇌활동과 집중력향상에 좋아요 아마 공부 잘하게 하는 물질입니다.
(전 농협대학교 총장) 한국인 북쪽 루트 이용 늘어나며 현지인 관심 높아져 ▶ 우리말로 인사하는 알베르게 주인을 만나다. ( 6월 4일, 13일차 ) 우리가 어제 묵은 카사 플로랄 호스텔(Casa Floral Hostel)은 멕시코출신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체크인 할 때 아침식사로 4유로를 지불했는데 준비된 것이라곤 오렌지쥬스 한 잔, 우유 한 잔, 카스테라 한 개가 전부였다. 사람이 좀 엉터리인 것 같았다. 발가락 터진 데는 좋아졌는데 발바닥 앞쪽이 좀 아프다. 일회용 밴드를 갈아 붙이고 이상이 없기를 바랐다. 그리고 걷기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참고 부지런히 걸었다. 중도에 비가 굵어져 남의 집 처마에서 배낭커버를 씌우고 비옷바지와 판초우의를 입었다. 4시간 반을 걸어서 11시경에 야네스(Llanes)에 도착, 중도에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나서 좋았다. 땀난 발도 말릴 겸 벤치에 앉아 간단히 간식을 했다. 야네스는 참으로 정감이 가는 아기자기한 도시다. 자그마하게 시골장도 서고, 오가는 사람들이 순박해 보였다. 옛날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거리가 잘 정돈된 매력이 있는 휴양도시다. 거리를 지나면서 케이크 집에서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 세 개를 샀다. 예쁜
Q. 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계란이 있나요? A.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계란은 무황란이라고 하여 난황이 없이 난백, 난각막, 난각 만으로 형성된 알로서 어떤 이유로 노른자 대신 이물이 난백 분비부에 들어가면 그 물리적 자극에 의하여 난백층이 형성되면서 정상 계란과 마찬가지 과정을 거쳐 산란 된 것을 지칭합니다. 노른자가 없는 계란은 크게 두 가지의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초란일 경우인데, 이때도 노른자는 모두 있지만 몇개 정도는 노른자 없는 계란을 낳는 일이 있습니다. 닭은 보통 부화 후 130일경에서 산란을 시작하는데(영양상태에 따라 달라짐) 이때 산란하는 계란(1주~2주사이)을 초란이라 부르며 이때는 성성숙이 완전하지 못하여 난소에서 난황이 배출되지 않고 난백만이 형성되어 발생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산란 말기에 노른자 없는 계란을 낳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로 계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계란은 암탉의 난소에서 노른자가 만들어지고, 노른자가 커지면 난관으로 들어갑니다. 노른자가 이 관을 지나가는 사이에 흰자위(난백)와 껍데기가 만들어집니다. 계란의 흰자위와 껍데기 등은 세포 성분이 아니고, 난세포가 난관을 지날 때 보호하기 위해 둘러쓰는
전 농협대학교 총장 해안 초지 위 한가로운 소들과 바다 ‘한폭의 그림’ ▶ 해안의 초지에서 소와 벗하다. ( 6월 3일, 12일차 ) 목장지대를 통과해서 걸었다. 소와 말들이 새벽부터 풀을 뜯고 있는 평화롭고 여유 있는 자연속의 아침이다. 새들도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는지 이리 저리 날며 지저귄다. 나는 풋풋한 풀냄새와 싱그러운 아침공기에 매료됐다. 1970년대 후반에 안성에 있는 한독낙농시범목장에 근무하던 젊은 시절이 떠올랐다. 풀을 벨 때 그 풋풋한 냄새가 여기서도 똑 같았다. 그 풀내음이 얼마나 상큼한지 유심히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대서양 해안을 따라 항구, 해변, 목장, 초지가 이어지는 청정지역이라 공장 등 공업시설은 아예 볼 수가 없다. 입지 여건이 산업지역으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 보면 개발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 초지를 조성해서 소를 기르는 정도라면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목장지대를 지나는 도중에 뻐꾸기 우는 소리를 들었다. 한국의 뻐꾸기와 소리가 같았다. 여기 사람들은 뻐꾸기 울음소리를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했다. 개짓는 소리를 우리는 ‘멍멍’ 하는데 서양
Q. 가축전염병이 왜 1, 2, 3종으로 분류되죠? A. 제1종 가축전염병, 제2종 가축전염병, 제3종 가축전염병을 나누는 기준은 전염속도, 예방관리의 특성, 국내 발생여부,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의 목적은 가축의 전염성 질병이 발생하거나 퍼지는 것을 막음으로써 축산업의 발전과 공중위생의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은 그 발생규모가 크고, 일단 발생 시에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전염성이 매우 신속하여 그 전파력이 국경을 쉽게 초월하는 구제역 및 우역 등과 같은 악성 가축전염병으로 동물 및 사회·경제 그리고 국제 공중위생에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인수공통전염병은 척추동물과 인간 사이에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서 전염되는 질병입니다. 대개의 경우는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파되는 전염병이지만, 그 반대 경로로 전파되어 감염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감염에 의해 반드시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잠복성 감염에 그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선진국과 같은 형태 즉, 모든 가축질병에 대한 역학조사 정보와 전국 농가 및 축종별 사육가축의 기본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하
[축산신문] Q. 닭의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병 A. 1. 닭 뉴캣슬병이란 닭뉴캣슬병은 전염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닭에 감염 될때는 모두 죽게 되는 가장 무서운 제1종 법정전염병입니다. 매년 발생주의보를 발표하고 있으나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전국적으로 발생되는 추세에 있으며 양계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뉴캣슬병이 발생한 농장은 대부분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시기를 잘못 선택한 양계장으로 계속 예방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으니 모든 양계농가는 백신접종 등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2. 닭 전염성기관지염이란 닭 전염성 기관지염은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며 전파가 매우 빠르고 잠복기가 하루도 되지 않는 급성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전염성 기관지염 바이러스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예방접종만으로는 100% 방어가 되지않는 전염병 입니다. 특히 이 질병은 뉴켓슬병이나 전염성 후두기관염 등의 다른 호흡기성 질병과 감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3. 전염성후두기관염이란 이 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질병으로서 결막, 후두, 기관을 중심으로하는 호흡기에
(전 농협대학교 총장) 현재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표정, 여유로움 돋보여 ▶ 고품격의 중세도시 산빈센테(San Vincente) ( 6월 2일, 11일차 ) 잠을 푹 잤더니 몸이 가볍다. 잰걸음으로 속도를 냈다. 2시간 만에 10km, 시속 5km는 배낭을 지고서는 빠른 걸음이다. 1차 목적지 꼬미야스(Comilllas)를 6km 남긴 지점에 오래된 성당이 있어서 들렀으나 잠겨있어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외관만을 보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래된 성당이라 고색창연했다. 계속 걸어서 당도한 곳은 스페인에서 20대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관광휴양도시 꼬미야스다. 해변을 끼고 있는 해수욕장이 아름다운 곳이다. 집들도 아주 예쁘게 지어놓았다. 꼬미야스 해변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관광을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떠들썩하니 지나간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아담한 예쁜 집들이 다소곳하다. 간소한 복장으로 해변을 걷는 노인들은 이곳에 정주한 분들 같았다. 백사장에서 썬탠을 즐기는 여인들도 여럿 보였다. 작아서 매력이 있는 예쁜 해변의 도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때이니 이곳에서 숙박할 수는 없고 약 7km 거리에 있는 산빈센테 데
중세 수도원, 숙소로 개조…호텔급 알베르게 체험 ▶ 알타미라(Altamira) 동굴을 찾아가다. ( 6월 1일, 10일차 ) 오늘은 역사시간에 교과서에서 봤던 알타미라동굴로 향했다. 순례의 여정 중, 인근에 유적지나 명소가 있으면 지나치지 말고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그냥 걷기만 하는 것보다 의미가 있다. 길을 물었더니 조금만 가면된다고 해서 금세 도착하려니 했더니 6km도 넘는 길을 걸었다. 여기도 시골 어른들은 거리감이 무딘가보다. 산티야나델마르(Santillana Del Mar)에 있는 알타미라 동굴은고수동굴이나 만장굴처럼 규모가 크거나 땅속 깊이 있는 동 이외에도 박물관에는 동굴에서 발견된 다양한 도구들도 전 시돼 있어서 구석기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었다. 박물관의 시청각실에서는 선사시대에 이 동굴에 살았던 한 동굴가족의 생활상이 레이저 영상으로 비쳐졌다. 현실을 보는 것처럼 생생했다. 돌을 연장으로 만들어 사용했고 동물의 뼈로 도구를 만들어 이용했다. 동물의 가죽을 뾰족한 돌로 벗기고 이것을 틀에 잘 펴서 말리고 옷으로 만들어 입는 모습 등이 연출 됐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도 사람들은 영리했다. 그들은 이 동굴을 근거지로 삼으면서 수렵생
Q. 닭과 칠면조의 크기를 알고 싶어요. A. 닭은 사육하는 목적에 따라 난용종, 육용종, 난육겸용종, 애완용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난용종: 레그혼종(암컷: 2.0kg, 수컷: 3.3kg), 미노르카종(암컷: 3.2~3.4kg, 수컷: 3.8~4.0kg) 햄버그종(암컷: 1.6~2.0kg, 수컷: 2.0~2.5kg), 안달루시안종(암컷: 2.7kg, 수컷: 3.5kg) -육용종: 코시니종(암컷: 3.6kg, 수컷: 4.8kg), 브라마종(암컷: 4.5kg, 수컷: 5.2~5.4kg) 코친종(암컷: 3.8kg, 수컷: 5.0kg) -난육겸용종: 플리머드록종(암컷: 3.3kg, 수컷: 4.7kg), 로드아일랜드 레드종(암컷: 3.0kg, 수컷: 4.0kg) -애완용종: 실키종(암컷: 0.8~1.0kg, 수컷: 1.2~1.5kg), 폴리시종(암컷: 2.2kg, 수컷: 2.6kg) 칠면조의 원종은 모두 미국대륙에서 발생하였으며, 육용가금으로서 칠면조는 10여 종이 있습니다. -청동색종: 가장 몸집이 큰 대표적 품종(암컷: 9.1kg, 수컷: 16.3kg) -백색종: 우모가 모두 순백색입니다.(암컷: 8.2kg, 수컷: 15kg) 출처 <현대가금학(문운
(전 농협대학교 총장) 순례 시작 후 첫 미사 참석…축복받은 하루 ▶ 산탄데르(Santander) 대성당 미사에 참례하다. ( 5월 31일, 9일차 )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게 능률이 높다. 우선 기분이 상쾌하고 잠을 푹 자서 피곤이 풀리므로 몸의 컨디션이 좋다. 남보다 일찍 길을 나서면 도착지까지 여유 있게 나아갈 수 있고, 일찍 도착하면 침대 배정이 확실하다. 공공 알베르게는 방 배정을 선착순으로 하므로 늦으면 자리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또 모든 시설이 공동이용이므로 샤워, 세탁, 저녁준비 등도 먼저 해두면 여유가 있고 빨리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 오늘은 점심으로 조미김밥을 쌌다. 밥을 해서 조미김으로 간을 맞추어서 주먹밥을 싸면 된다. 들어가는 것은 없이 간만 맞추면 되므로 참 쉽다. 볼품은 없어도 먹어보면 참 맛있다. 물론 과일과 요구르트도 챙겨 넣었다. 2시간 20분 정도 걸어서 작은 마을 산미겔(San Miguel)에 당도하여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시켜서 싸가지고 온 케이크와 함께 먹었다. 신기하게도 커피를 한 잔 하고나면 힘이 솟는다. 그래서 카페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게 되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