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제주흑우 푸드그랑프리’가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렸다. 제주흑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현재 그 수가 급격히 줄어 2013년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주흑우의 품질 우수성을 국내 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제주흑우 푸드그랑프리’는 한국의 조리기능장, 조리명장, 교수, 특급호텔 주방장 등 550여명의 전문 셰프들이 참가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 조리기능장들은 제주흑우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발표했다. 또한, 제주흑우 해체쇼, 제주흑우 부위별 품질 평가 등을 진행했다.
한우능력평가대회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여농가들이 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지난 18일 안성팜랜드 대회의실에서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참여농가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20회 대회와 21회 대회 참여농가들이 함께 참석하는 행사로 20회 대회 행사 추진상황에 대한 점검과 내년 21회 대회와 관련된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우영묵 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장은 “농가들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으로 한우능력평가대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도 잘 준비하셔서 모든 농가들이 좋은 결과를 거두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고급육 생산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는 대표자들이 모여 전국 최고 한우의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자리다. 축산업계 최대의 이벤트 중 하나로 축산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행사”라며 “대회를 통해 가축개량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한우농가 상호간 화합과 결집력을 다지는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20회 한우능력평가대회는 오는 10월 16일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출하, 도축, 경매를 실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음악축제에 한우 스테이크가 등장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20~21 양일간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에서 젊은층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우자조금은 관람객들에게 한우스테이크를 제공<사진>했고, 자조금의 온라인 채널(카카오톡 친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구독하는 사람들에게는 경품을 증정했다. 또한, 다트 던지기 등 이벤트를 열어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등 젊은층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노력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대규모 음악축제에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우스테이크로 그 동안 한우를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젊은이들도 한우를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전 한 정육점 형 식당에서 만난 소비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왜 정육점형 식당을 이용하냐는 질문에 그 소비자는 “가격도 싸지만 무엇보다 내가 고기를 선택하고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기 때문에 속는 느낌이 없어 좋다”고 답했다. 당시에는 그냥 듣고 지나쳤었는데 요즘 들어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몇 차례 듣게 되면서 다시 떠오르게 됐다. 한우의 가격은 육질등급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고급육의 경우 맛이 부드럽고, 품질이 좋기 마련이다. 하지만 의외로 ‘이건 1++라는데 맛이 왜이래?’라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 적지 않다. 더욱 재밌는 것은 의외로 주인에게 이를 두고 항의를 해 본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상황 때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우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소에서 좋은 한우고기를 먹으러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이런 자리에서 분명하지도 않은 한우고기 등급을 가지고 주인장과 실랑이를 하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 분명하고, 그 가게를 다시 찾지 않는 것은 물론, 한우고기 자체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가지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한 때 한우업계에서는 둔갑판매
축산의 긍정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전파할 각계 인사들이 확정됐다. 축산자조금연합은 지난 11일 식품·의학 전문가, 연예인, 운동선수로 구성된 ‘2017 우리축산지킴이’ 를 위촉<사진>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를 비롯해 △티스 치과 강희석 원장 △배화여자대학교 김정은 교수 △보아스 이비인후과 오재국 원장 △WE클리닉 조애경 원장 △개그맨 이상훈·송영길씨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단 김원형·김민재 코치, 최준석·강민호 선수 등 모두 11명이다. 축산자조금연합은 지난해부터 ‘우리축산지킴이’ 를 위촉, 우리 축산에 대한 올바르고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과 함께 영양학적 우수성을 전파해 왔다. 올해에는 개그맨, 프로야구선수 등 친근한 매력의 인물을 더해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촉식에 참석한 우리축산지킴이 강재헌 교수는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우리축산지킴이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 9개 축종의 자조금이 공동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면서 시너지가 훨씬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교수도 “우리축산지킴이로서 학생들에게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산자조금연합 이승호 부회장은
연휴 직후 한우경락가격이 반짝 반등세를 보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우평균경락가격은 1만6천197원/kg으로 전순대비(당일부터 전날 10일까지) 4.7%상승했다. 1++등급의 경우 kg당 2만원이 넘는 등 모든 등급에서 고르게 가격이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섣부른 분석은 조심스럽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침체기로 분류되는 5월에 한우가격이 상승한 것은 이례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연휴가 있었던 탓에 전주의 경매가 많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열린 한우숯불구이 축제로 인한 소비 진작도 효과를 봤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5월의 경우 한우소비가 많지 않은 시기다.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며칠 더 지켜봐야겠지만 길었던 연휴와 한우숯불구이축제가 한우소비에 긍정적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자조금에서도 이번 가격 반등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평균가격 5% 상승은 한우농가 전체로 봤을 때 최소 20억원 이상의 수익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침체기에 이 같은 상황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이며
암소개량 경쟁력 ‘발목’ 요인 우려 한우암소개량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GSnJ(이사장 이정환)는 최근 ‘한우암소개량, 어떻게 함정에서 빠져나올 것인가?’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현 한우산업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진단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산업은 그 동안 소규모 번식농가들이 우량암소를 공급하고, 이를 비육전문 농가들이 사육해 출하하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가 최근에는 번식농가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연이은 폐업으로 송아지 생산기반이 붕괴됐고, 비육과 번식으로 나눠졌던 구조도 일관사육농가 위주로 재편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번식과 비육 어느 부분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비효율적 구조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결과적으로 한우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오고 있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우암소개량에 있어 현 상황의 한계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번식농가의 열악한 경영구조상 암소의 조기도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다산우 육성을 위해서는 농가의 송아지 기대수입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고, 이는 현재 작동되지 않고 있는
도별 한우숯불구이축제가 제주도 1곳을 제외하고는 마무리됐다. 3~5일 동안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모든 한우농가와 유통업체, 관계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비교적 짧은 준비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추진한 이번 행사는 새롭게 시작하는 제4기 한우자조금의 첫 번째 도전이었다. 가정의 달인 5월 침체된 한우소비를 되살리려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한 행사의 성공에 크게 고무된 것도 없지 않아 있었을 것이다. 전국의 행사현장을 돌아본 후 느꼈던 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한우농가들의 열정적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점이다. 각 도지회장들은 아침 일찍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행사장을 지키느라 내 농장의 일은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어느 지역의 한 한우농가는 직접 숯불을 들고 나르느라 비지땀을 흘렸고, 행사장 정리에서부터 소비자 응대까지 모든 것을 한우농가들이 직접 나서 해결해야 했다. 이들 모두는 생업을 뒤로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소비자들의 호응이다.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넘쳐났고, 한 바탕 한우잔치가 벌어졌다. 그 동안 부담스
전남지역 한우농가들이 팜스토리한냉의 행동에 폭발했다. 전남지역 광역브랜드 녹색한우농가협의회(회장 김병권) 소속 한우농가 100여명은 지난 10일 충북 오창 소재 팜스토리한냉 도축장 정문에서 집회<사진>를 갖고 책임자의 직접적인 사과 및 농가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이날 농가들은 녹색한우 농가가 출하한 한우 가운데 한 마리가 도축장 계류 중 폐사한 것과 관련해 한냉 측의 조치가 매우 불성실했음을 지적했다. 팜스토리한냉은 폐사한 소 한 마리에 대해 농가와 책임 소재를 놓고 현재 법정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병권 회장은 “피해보상 여부를 떠나 기업의 횡포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 농가와 함께 호흡해야 할 축산기업이라는 곳이 한우농가의 생각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며 “책임자의 사과와 함께 피해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우농가들을 무시하는 행동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력한 연대활동을 통해 그들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협회도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냉 측의 행동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날 참석한
가축시장 선진화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가축시장은 현재 전국에 80개 조합에서 86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경매시장은 67개소, 중개시장은 4개소, 경매와 중개를 함께 하는 곳은 17개소다. 이 곳 가축시장에서 연간 40만두의 소가 거래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들 가축시장에 올해 총 70억원을 사업비를 들여 선진화 사업을 지원한다. 계류대에서 경매장까지 차량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동물복지형 가축시장, 고능력 암소 특화시장을 조성해 고능력 암소에서 생산된 우량 송아지 특화경매시장 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친자확인을 통해 혈통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우 농가들은 환영할 만한 사업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농가는 “가축시장을 이용하는 농가들을 위한 서비스가 개선되는 만큼 기대가 된다. 특히, 동물복지시장, 우량송아지 특화경매시장이나 친자확인 사업 등은 모두 최근의 한우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으로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한우숯불구이축제가 열렸다. 지난해 11월부터 벌써 세 번째다. 생산자 조직인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유통인 마장동우육협회와 손을 잡고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숯불구이 행사는 세 번째임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한우고기 1등급의 가격이 1kg에 5만5천원이면, 4인 가족의 외식으로 이만한 것도 없겠다 싶었다. 때문에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대부분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분명 한우고기는 지금까지 좋은 자리에서 비싸게 먹는 음식이었다. 가족 외식 메뉴로 한우고기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면 그 만큼 한우소비의 저변은 넓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숯불구이축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우의 고급화 전략에 대해 지금도 말이 많다. 좋은 만큼 비싸게 팔아야 하고, 그것이 한우가 지금까지 고수해온 전략이다. 물론 품질에 대해서는 양보가 있을 수 없다. 다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료회사는 품질
암소개량 강화를 통해 한우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한우개량 전문가들이 암소 개량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1일 본지 주최로 열린 ‘종자개량의 시대, 한우암소 개량의 성과와 과제’ 전문가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암소의 형질을 파악한 암소개량의 활성화에 힘써야 할 때라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종모우 쏠림현상이 농가가 보유한 개별 암소의 형질을 감안하지 않은 맹목적인 면이 있고, 송아지 거래 현장에서도 종모우에 따른 가격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석재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장은 “송아지 경매 시장에서 종모우에 따라 심하게는 100만원 이상의 가격차가 발생한다. 번식농가 입장에서 좋은 정액을 받는 것이 곧 수익으로 직결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액 쏠림현상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정용호 한국종축개량협회 부장은 “우리나라 종모우는 현재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좋은 정액이다. 다만 사람도 궁합이라는 것이 있듯이 내 암소에 맞는 정액을 선정해 수정을 시켜야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