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던 소 등급판정기준 시행이 유예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장기비육에 따른 지방과다를 억제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육량(고기 생산량을 가늠하는 지수) 등급 기준을 강화키로 했던 소 등급판정기준 적용을 4개월 뒤인 10월 1일부터 시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 사육농가들은 4개월간 현행 등급판정기준을 적용토록 해 사육적응기간을 갖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18개월 뒤인 2013년 1월1일부터 2단계로 적용되는 C등급 육량지수를 63.30으로 상향하는 것은 당초 계획대로 시행키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바뀐 소 등급판정 기준을 적용하기에는 사육환경이 뒤따르지 못한 점을 감안해 조정적응기간을 두고 연기해야 한다는 한우협회 등 생산자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농식품부, 대책 상황실 운영…동원 가능한 모든 방안 강구 양돈협회, 사육기반 재건 주력…출하 체중 확대방안 검토정부와 양돈업계가 사상최고 수준을 보이며 초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돼지가격안정 대책에 절치부심하고 있다.정부는 FMD에 따른 대량 살처분 사태와 함께 올초 돼지가격이 크게 오를 기미를 보이자 물가관리 대상품목 지정과 함께 긴급할당관세를 적용해 6만톤의 냉동돼지고기 수입을 추진한데 이어 최근에는 냉장돼지고기 2만톤까지 추가로 무관세 수입키로 결정했다.하지만 국내 돼지가격은 지육kg당 7천원을 호가하며 좀처럼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청와대까지 나서 돼지고기가격을 챙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돼지고기 수입카드’ 는 일단 제대로 된 처방전이 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대해 도매시장에서 돼지시세가 결정되는 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또 다른 방법으로 해법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시장에 대한 돼지출하를 늘려 가격을 안정시켜 보겠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돼지고기 가격안정대책 상황실까지 설치 운영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는 제주도 돼지의 육지 도매시장 출하를 유도하는 한편 농협과 일선 축협
한국쉐프팀이 홍콩국제요리대회에서 입상했다.aT(사장 하영제)는 지난 11~14일 홍콩에서 개최된 홍콩국제요리대회(HKICC 2011)에서 ‘한식스타쉐프팀’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식스타쉐프팀은 김준호 등 6명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aT가 주관하는 한식인력양성 프로그램 이수자들로 구성됐다. 홍콩식품박람회와 연계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15개국 700여명의 조리사들이 라이브전, 단체전, 서양요리전 등의 종목에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한식스타쉐프팀은 30인분의 뷔페음식을 준비하는 단체전에 출전해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비빔국수샐러드, 산마샐러드, 구절판 등을 선보였다. 이들은 스토리텔링기법을 도입해 소나무 아래서 차 한 잔을 즐긴다는 주제로 메뉴를 준비했으며, “한국의 맛과 멋이 느껴지는 음식”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함께 마카오와 중국팀 등에 이어 동상을 차지했다.하영제 사장은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값진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한식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T(사장 하영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홍콩전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1 홍콩식품박람회(HOFEX 2011)’에 참가했다. 하영제 사장이 개막식이 열린 지난 11일 한국관을 방문해 출품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한데 이어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현지 바이어를 초청한 가운데 우리나라 참가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육류유통수출입협, 3월 재고량 전월比 32% ↑유통업계 “무관세 수입으로 고통만 가중”돼지고기 무관세 수입육으로 인해 국내산 재고가 쌓이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박병철)가 회원사 24개소를 대상으로 국내산 돈육부위별 재고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말 기준 총 2만5천874톤으로 2월 대비 32.2%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축산물 검역통계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 전체 수입물량 중 등심은 3천954톤으로 전월대비 162.8%가 증가했으며 목심은 16.4%, 전지는 26.3%가 증가했다. 가공 유통업계 관계자는 “3월 초까지는 물량이 부족했는데 무관세 물량이 쏟아지자 재고가 쌓이고 있다. 소비부진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 속에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효과도 없이 국내산을 취급하는 가공 유통업체만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원료육 할당관세 이전에는 전지 재고가 적었지만 무관세 수입물량이 3월 대거 쏟아져 전지, 후지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며 “국내산 작업두수는 크게 줄었지만 소비가 급감해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실질적으로 수입육이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보다
돼지고기의 신뢰할만한 가격결정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등급별 지육정산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승철 교수팀(건국대 축산경영학과)은 최근 발표한 ‘도매시장의 돈육거래와 가격의 구조변화 연구’ 논문에서 “산지가격과 도매가격, 산지가격과 소매가격은 서로 특정한 관계를 갖고 있지만 도매가격과 소매가격 간에는 그렇지 못하다”며 “돼지가격의 평균가격 산출방법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팀에는 최선웅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김욱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이 참여했다.이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축산물공판장에서 수집되고 발표하는 비육돈 평균가격은 암수비율이나 품질 등에 따라 가격 등락이 극심하고 가격형성이 왜곡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도매시장 경매에서 돼지가격은 하위등급이 상위등급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도매시장에 대한 출하두수 감소와 함께 가격결정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고 있다는 의견이다.최 교수팀은 “일부 고품질 돈육 브랜드의 경우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체가 직접 산지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산지가격과 도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최형규)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축산물품질평가사들을 대상으로 계란, 닭고기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풍림과 농협목우촌에서 실시됐다. 평가원은 등급판정 현장 여건에 맞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품질평가 공정성 향상, 통계적 검증 및 모니터링을 위해 실기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평가사들은 계란부문에서 외관 및 투명판정 100개 이상, 할란 판정 20개 이상 실습했다. 닭고기부문은 100수 이상 도체를 판정하고 부분육 판정을 부위별로 10개 이상 실습했다.평가원은 지원별로 한명씩 선발해 중앙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집체교육을 받은 평가사가 지원별로 전달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최규진 인재개발팀장은 “이번 교육은 직무능력향상은 물론 등급판정 기준 변경사항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지원별로 전문강사를 육성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말했다.
■도축장 구조조정 배경과 추진현황도축장은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는 공급기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도축장은 구조, 인력, 자본 등에 여전히 낙후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FMD 이후 축산물 유통시장에서 도축장과 가공유통업체는 경영 악화와 줄줄이 부도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도축·생산된 축산물이 곧 안전한 축산물이란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는 도축장들이 통합과정을 거쳐 대규모화 돼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도축장이 어떻게 해야 축산식품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여론에 귀를 기울일 때이다. 업계 “의지 있지만 대책 미흡” -도축장 구조조정 지지부진과잉된 도축장 수를 줄이기 위해 2008년 도축장구조조정특별조치법이 제정됐지만 2010년 기준 도축장 구조조정협의회에 가입된 도축장은 77개소로 그 중에 6개소만이 폐업신청을 했다. 도축장 구조조정 분담금도 현행 지급액에서 50% 이상 차등지급하는 강한 유인책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구조조정에 탄력이 붙지 못하는 상황이다.도축장들은 이번 FMD로 인해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작업두수가 줄어들어 단가
식당·정육점 고전…국산 돼지고기 입지 위축 우려 돼지고기 값은 비싼 반면에 품질이 나빠져 식육 판매 업소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FMD이후 돼지고기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주사자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의 A정육점의 경우, 항상 지육구매를 하고 있는데 주사바늘과 화농 위치를 제거하기 위해 칼로 자꾸 파 들어가야 하다 보니 모양이 나빠졌다. 결국은 양념육으로 만들거나 햄·소시지 가공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그만큼 손실이 크다. 또한 원래 가격보다 70%의 가격밖에 받지 못한다고 하니 손해가 막심하다는 것. 목심은 삼겹살과 가격차가 천원정도 발생했는데 현재는 가격이 올라도 목심은 부족한 상황이다. 식당의 경우 소비자 가격은 올릴 수가 없는데 원자재 가격이 너무 높아 ‘국내산 생고기’라는 간판을 달고 장사하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말했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양돈농가가 품질관리를 엉망으로 한다. 출하월령도 예전에는 180일령 전후로 20일 정도 나던 차이가 최근에는 30일까지 벌어져 품질이 더욱 안좋아 졌다. 또 적정출하일령이 되더라도 20일 뒤에는 B등급을 받아 오히려 가격을 더 높게 받을 수 있어
쇠고기 냉동육 57%↑…멕시코산 증가 두드러져돼지고기 육가공품 원료 앞다리 수입 222% ↑닭고기 날개·다리 부위 수입 늘고 가슴살 감소FMD·AI 영향으로 국내산 축산물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축산물 수입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쇠고기는 50.4%, 돼지고기는 116.5%, 닭고기는 28.1%가 증가했다. 올 들어 4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은 10만6천60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7만856톤과 비교해 50.4% 증가했다. 냉동육도 크게 증가했다. 냉동육은 전년 5만8천78톤에 비해 3만2천967톤(56.7%)이 늘어난 9만1천45톤으로 집계됐다. 쇠고기 국가별 수입량은 호주산이 5만208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3만4천631톤과 비교해 45%가 증가했다. 뉴질랜드산은 7.5%가 증가한 1만4천56톤을 기록했다. 멕시코산의 경우 214.1%가 증가한 1천43톤을 기록했다. 미국산은 4만1천291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2천821톤과 비교해 80.9%가 증가했다. 수입쇠고기를 부위별로 살펴보면 구이용인 등심이 1만3천82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가 증가했으며 갈비가 33.6% 증가했다.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한국농어촌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장태원)이 지난 4일 가정의 달을 맞아 ‘노사가 함께하는 사랑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사 경영진과 조합원들은 의왕경찰서 직원들과 함께 사회봉사단체인 ‘빚진자들의 집’과 독거노인 생활공간인 ‘마리아의 집’을 방문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공사 노동조합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지고 ‘나눔경영’ 실천에 동참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장태원 노동조합위원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 공정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노사 상생의 선진 노사문화 정착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안정 효과도 미흡·국내산 입지 줄 듯 ”무관세 돼지고기 수입물량이 냉장 삼겹살까지 확대돼 이르면 한 달 뒤 시장에 풀리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3일 냉장삼겹살 2만 톤이 무관세 물량으로 들어오기로 확정한 것이 알려지자 수입육업체들 조차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냉장삼겹살 2만톤은 지난해 수입된 7천516톤의 3배에 달하는 양이다. FMD와 경기불황으로 인해 현재 국내산 재고량도 적정수준을 넘어섰다. 국내산 업체들도 2월 현재 국내산 삼겹살 재고량은 1천442톤으로 적정재고량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육가공업계 관계자들은 “공급물량이 30%이상 줄어들어 가공두수는 반으로 줄었는데 재고량은 동일하다. FMD와 경기불황으로 인해 판매가 급감했는데 정부가 무관세 냉장삼겹살을 2만톤이나 늘린다는 것은 유통질서 왜곡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수입업체 한 관계자는 “냉장창고에 저장 공간이 없을 정도로 현재 안고 있는 재고가 상당량”이라며 “무관세 냉장삼겹살이 20~30일 뒤 들어오는데 그 물량을 채울 수 있는 창고는 있을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입육업체들도 2월 중순부터 기존 재고를 밀어내지 못해서 다들 힘들어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