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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워인터뷰>고강도 긴축경영 선언한 장 춘 환 농협사료 신임사장

원가절감 효과는 그대로 농가에게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업무·조직혁신…농가정서 충분히 감안
현장요구 수용…축산물 판매까지 책임
협동조합적 사업협력시스템 구축 목표

 

장춘환 농협사료 신임사장이 초고강도 긴축경영과 조직혁신을 최우선 경영화두로 꺼내 들었다. 특히 긴축경영을 통해 얻어지는 원가절감 효과를 농가에게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하지만 선제적인 긴축경영을 통해 농가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배합사료가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내겠다는 말도 곁들였다. 장 사장이 농협사료 임직원들에게 제시한 원가절감 목표는 100억 원 수준이다.
장춘환 사장은 지난 2일 “고효율 저비용으로 체질을 개선해 농가에 꼭 필요하고 사랑받는 농협사료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적인 경영목표”라며 당장 강력한 긴축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특히 “이익에 매달리는 경영보다 농가 정서를 충분히 감안해 축산물 생산원가를 줄여주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영을 펼치겠다”고 했다. 농가를 직접 상대하는 농협계열사의 경우 현장정서를 배려한 손익목표를 수립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개인의견도 피력했다.
장춘환 사장은 지난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비리사건과 관련해 “많은 개혁요구를 듣고 있다. 어깨가 무겁다.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 제2창업 수준의 종합적인 혁신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문제로 지적된 첨가제에 대해선 업체선정방식을 뿌리부터 바꿨다. 사전심사조직과 평가조직을 분리하고 외부인력에 심사권한을 부여했다. 첨가제 추천자 실명제도 도입했다. 첨가제별 사용기준을 마련해 총량제를 관리하고 공급업체도 복수로 선정한다. 종류와 기능의 다양성으로 경쟁 입찰이 어렵다는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능이 유사한 제품을 묶어서라도 경쟁 입찰로 전환시키고, 수의계약의 경우에는 적격여부 심사를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
첨가제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선 현재 운영하고 있는 부산바이오와 군산바이오 등 두 곳의 자체공장에 대한 시설을 보강해 2019년까지 자체조달비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직과 문화혁신에 초점을 맞춘 보다 파격적인 조치도 진행된다. 이미 인적쇄신의 경우 임원과 본부장 전원교체, 품질과 구매담당 부서장 전원교체가 진행됐다.
장 사장은 “전문감사인력 배치, 전산감사시스템 구축은 물론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부패추방 청렴이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직원 간 소통활성화 카페 설치와 전사적인 워크숍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이 또 다른 화두로 꺼낸 것은 유통이다. “축산물 유통과 사료판매는 더 이상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농협사료 이용농가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대로 팔아주기 위해 우선 계통조직과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완벽한 협동조합적 사업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이다.”
농협사료는 장 사장의 방침에 따라 조합별 맞춤형 접근을 통해 일선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협사료를 이용한 농가들의 축산물을 제대로 팔아주는 기능을 제도화한다는 복안이다.
장 사장은 “배합사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과 품질, 그리고 축산물 유통기능이다. 여기에 초점을 맞춘 사료판매시스템 가동으로 농협사료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사료로 다시 끌어 올릴 생각이다. 이제 농가와 일선조합에선 긴축경영, 원가절감, 조직혁신, 그리고 유통기능을 강화한 농협사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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