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도계장 허용 역점 추진
전통시장 무조건 단속 지양
구조 개선 위한 환경 조성을
“우리 고유종자인 토종닭의 전통과 문화를 살리는 한 해를 만들어 토종닭 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
한국토종닭협회 김근호 회장은 올해 목표로 토종닭의 우수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종닭협회를 설립하고 14년이 흘렀지만, 우리 문화와 전통을 지켜야한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업계를 하나로 융합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회장은 올해 토종닭협회 중점 사업으로 간이도계장 특례적용을 꼽았다. 그는 “간이도계장으로 인해 소규모 농가들이 도계장 이용에 어려움이 없어질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토종닭을 눈으로 보고 직접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소규모 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가 믿을 수 있고, 육질이 살아있는 토종닭을 맛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식약처의 전통시장 집중단속에 대해서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AI가 발생하는 것은 농가만의 잘못은 아닌데, 단속으로 인해 생계수단이 위협받고 있다”며 “오히려 정부에서 협회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전통시장의 구조를 개선하고 외국인도 관광할 수 있게끔 깨끗한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토종닭 소비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는 올해 목표다.
김 회장은 “산닭위주에서 마트로 소비추세가 변화하면서 그에 맞는 제품개발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 여러 방면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