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분뇨처리, 자원화 벤치마킹 사례 개발
막연한 거부감 해소…‘긍정 축산’의 기틀 마련
수출정책 드라이브…품목 다양화·경제영토 확대
축산정책의 수장,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이 국장은 취임한지 1년이 됐고, 임기도 1년 남았다.
지난 1년 동안 굵직한 사안들을 무리 없이 잘 해냈지만 사실은 앞으로 1년이 더 중요한 시기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먹고 살아갈 10년이 걱정된다고 하지만 축산인들에게는 더욱 절실하다.
FTA도 FTA지만 이 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제이다. 가축분뇨로 인한 냄새에다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등. 이런 상황속에서도 그래도 축산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축산은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있어 희망적이다.
이천일 축산국장을 만나보니 역시 축산업은 농업농촌의 성장 동력산업임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또 다시 확인하게 됐다.
이 국장은 “축산업은 다이나믹하고 정말 매력 있는 산업입니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축산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긍정의 축산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새해에는 무엇보다 분뇨문제와 수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국장은 분뇨에 대해 명쾌하게 짚어낸다. 한마디로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수익모델을 만들어 창조경제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입증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기존 있는 것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 누구나 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게 한다는 것.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귀농·귀촌이 활발해 지면서 농촌 지형이 바뀌고 있는 상황임에도 축산인들은 이런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옛날 방식으로 가축분뇨를 처리한다면 누구한테든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무엇보다 가축분뇨에 대해 집중 고민하고 해결하는 해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힌다.
이 국장은 이를 위해 농가에서 생성된 분뇨를 조합에서 수거하고 퇴·액비화 된 것도 조합을 통해 농경지로 살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계획하고 있음도 귀띔한다.
이 국장은 특히 무허가 축사와 관련해서는 오는 3월까지 무허가 축사 적법화의 마지막 기회인 만큼 앞으로 똑같은 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수출이 최대 화두입니다. 지난해 말 홍콩에서 한우고기를 런칭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 축산물 수출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작정입니다.”
이 국장은 수출은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므로 한우고기, 삼계탕, 우유 및 유제품 뿐만 아니라 동물약품, 단미사료, 기자재, 양어사료 등 품목을 다양화시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칠 것이라면서 이런 흐름을 가속화시켜 관련 산업인 사료와 동물약품 분야에도 정책적인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하되, 민간 스스로 해결할 있는 것은 더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한다.
이 국장은 축산업계에서는 마이다스로 통한다. 그를 거치면 안 되는 일이 없을 정도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는 무엇이든지 일을 해결하는 방향에서 긍정 마인드로 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이 국장은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소통의 정책, 듣는 정책을 하면서 축산인들과 함께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