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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사료, TMR이 대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단미사료협 회원사 작년 생산량 161만톤…5년새 40만톤↑
낙농 이어 한우까지 확대…과당경쟁·원료공급난 우려도

 

소 사료의 무게중심이 TMR쪽으로 기울고 있다.
단미사료협회 회원사가 지난해 생산한 TMR사료(섬유질가공사료, 반추동물용섬유질배합사료)는 161만톤이다. 2010년 122만2천 톤에서 5년 만에 40만 톤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 농축협 등 단미사료협회 회원사가 아닌 업체의 생산량을 감안하면 증가 폭은 훨씬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업체수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집계된 TMR업체수는 196개소다. 5년 전에 비해 30여개 이상 증가한 것이다.
TMR의 규모가 이렇게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전까지 낙농분야에 전유물이었던 TMR이 한우분야까지 확대됐고,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전문가는 “10여 년 전부터 한우농가들이 TMR사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국내산 부존 자원 활용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그 영역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자가 TMR 중심에서 최근에는 공장에서도 한우전용 TMR사료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급격한 TMR사료업체의 증가로 인한 부작용도 없지 않다.
현장에서는 과잉경쟁으로 인한 부실업체 발생의 문제가 끊임없이지적되고 있다.
경북의 한 TMR업체 대표는 “많은 곳은 한 지역에 6개의 TMR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축산생산규모는 축소되고 있는데 이렇게 여러 업체들이 좁은 시장에서 경쟁을 하다 보니 경영이 악화되고, 부실한 제품 생산으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 또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정된 조사료 수입쿼터로 인한 원료공급난도 문제다.
정부에서는 국내산 조사료 활성화를 목적으로 수입조사료 쿼터를 매년 감축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업체들은 아직 국내산 조사료는 수분, 이물질 등 품질 면에서 공장에서 생산하는 사료의 원료로 사용하기에는 많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입조사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충남의 한 TMR업체 대표는 “업체의 수가 많아지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원료공급에 더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과당 경쟁으로 인해 수입조사료의 시장유통가격이 올라가고, 신규업체의 경우 쿼터를 배정받지 못해 생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시장상황을 고려해 수입조사료 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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