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자립경영 바탕 복지도 나눔도 ‘활발’
조합 넘어 지역민 복지까지
인재 육성·소외계층 다각지원
지역 최고의 협동조합 우뚝
양축조합원은 물론 직원의 복지, 나아가 지역 주민의 복지를 생각하는 축협이 있다. 바로 경기도 북부에 소재한 파주연천축협이다.
파주연천축협(조합장 이철호)은 안정적인 자립경영을 바탕으로 조합원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나눔을 실천코자 조합에 장학재단과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활발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철호 조합장의 나눔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하게 됐다. 이 조합장은 “조합의 수익은 조합과 조합원, 그리고 직원 및 고객이 함께 조합 사업을 이용했기에 발생됨으로 수익 창출에 함께한 모든 이들이 골고루 나누고자 장학재단과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연천축협 장학재단은 농업농촌의 발전이 곧 지역사회의 발전이라는 시대적인 사명감을 갖고 장학재단을 설립하게 됐다. 조합의 조합원 자녀 및 파주연천 출신의 우수학생을 선발, 학자금 및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거나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조합원의 복지향상에 공헌코자 공익법인을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운영 중에 있다.
파주연천축협은 사외 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해 학업성적이 우수하면서도 생활이 곤란한 학생과 우수한 재능을 가진 학생,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특성화 사업을 실시하는 관내 학교 및 단체에 대해서도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파주연천축협은 또 전국의 농·축협 중 최초로 직원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이바지코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마련하고 조합직원들이 복지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직원들의 체육 문화 활동지원, 근로자 복지시설 구입(직원이용 콘도회원권 구입)비로 활용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임직원 건강 검진이 추가되었고, 조합설립 40주년 기념으로 전 직원 기념품 지원, 명절 기념품 지급과 전 직원 우유지급사업, 건강검진, 생활안전이자 지원,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장기근속직원 해외여행비 지원 등을 지원하며 지역축협직원 중 최고의 복지혜택을 받고 있다. 노동조합이 없는 파주연천축협이 사내 복지 기금만으로 가능한 일이다.
현재까지 조성된 기금은 장학재단 55억 3천만원, 사내근로자복지기금 53억9천만원을 적립했다.
항상 미리 한발 앞서가는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을 도모하는 파주연천축협이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축산인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이러한 제도를 통해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복지향상이 기반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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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주축협 이 철 호 조합장
일선축협,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돼야
“축산업협동조합이라 수익의 모두를 축산인들만의 분배의 잔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며 발전하는 협동조합이 되어야 합니다.”
이철호 조합장은 “조합 발전은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 직원, 조합원, 그리고 고객 모두가 조합을 사랑하고 이용했기에 가능한 만큼 수익을 올바르게 분배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경영”이라며 “장학재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지역축협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우리끼리의 잔치가 돼서는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조합은 영원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장학재단을 통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파주연천축협은 그동안 장학재단을 통해 시골 초등학교에 천체망원경 지원을 비롯해 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 보급 등 다양한 지원은 물론 불우 이웃 학생들에게 매년 3천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원하며 파주연천축협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수익은 조합과 조합원, 그리고 직원, 고객의 이용이 있기에 발생됩니다. 따라서 조합과 조합원만이 나눠 갖게 되면 수익창출은 갈수록 줄 수밖에 없다. 수익창출에 함께한 모든 이와 함께 나누는 것이 바로 나눔 축산운동이며 장학재단과 사내근로자복지기금 제도를 도입한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