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은 지난 7일 한우 발정동기화 기술을 활용할 때 인공수정 시간을 알맞게 하면 수태율이 개선된다고 밝혔다.
발정동기화 기술은 호르몬 주사로 소의 발정 시기를 맞춘 후 한꺼번에 수정하는 방법으로 주로 규모가 큰 농가에서 많이 사용한다.
이는 송아지 생산 시기를 조절하고 육성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축산과학원에서 한우 경산우와 미경산우에 프로게스테론 유도체(질내 삽입체)를 7일간 넣었다 없애고, 동시에 발정유도제인 프로스타그란딘(PGF2a) 제제를 투여했다. 이후 질내 삽입제를 빼낸 뒤부터 미경산우는 67시간, 경산우는 54시간 뒤 인공수정을 했다.
그 결과 미경산우의 수태율은 75%, 경산우는 70%의 수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자연발정우 인공수정의 평균 65%보다 높은 결과라는 것이 축산과학원의 설명이다.
축산과학원 권응기 한우연구소장은 “암소 수태율이 낮은 것은 영양 장애, 유전 요인, 수정 시기, 번식 장애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이러한 요건을 하나씩 개선하면서 발정동기화 기술을 접목하면 1회 수정 수태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