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복잡하고 비용도 부담
인증품 출하 기간도 1년 단축
현장 회의적…이탈농가 속출
농축산부, 특화 유통망 추진
친환경축산물 인증에 대한 축산농가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축산물 생산의 주체인 축산농가들은 친환경인 무항생제 축산물을 인증받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서류에다 비용까지 부담하면서 굳이 인증을 받아야 하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시장에서 친환경축산물에 대한 차별화가 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다 투자한 만큼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번거로움을 사서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게다가 한 번의 인증으로 2년동안 인증품으로 출하할 수 있었던 것도 1년으로 단축된데 따른 농가의 불편은 그만큼 커져 인증농가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한우농가는 “굳이 시간, 비용 등을 들여서까지 할 필요성을 점점 더 상실해 가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제도가 계속된다면 내년쯤이면 친환경인증 농가가 절반도 남지 않을 것”이라면서 제도적 보완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축산물에 특화된 유통채널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물류효율화 등을 위한 친환경축산물 물류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