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칠레산 돼지고기 수출 공세가 한층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
칠레돈육생산자협회(회장 후안 미구엘 오바예·사진)는 지난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칠레 돼지고기의 한국 수출전략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후안 미구엘 오바예 회장을 비롯해 아그로수퍼, 코엑스카, 막사그로, 아사 등 칠레돈육수출 대표기업이 대거 참석해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후안 미구엘 오바예 회장은 “한국은 일본,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 수출국가”라며, “지난해의 경우 칠레 돼지고기 수출물량 중 19%를 차지했다. 전년도와 비교해서도 17%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후안 회장은 특히 “올해는 수출절차를 간소화한 수출공식 전자인증시스템(Electronic Certifi
cation)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참석한 칠레기업들은 농장방역을 비롯해 동물복지, 식품안전 등 수출프로그램을 통해 고품질 돼지고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칠레산 돼지고기에 붙는 관세는 지난 2004년에는 26.2%였지만, FTA 발효 이후 점차 줄었고 지난해부터는 아예 0%를 적용받고 있다. 그로 인해 지난 10년간 칠레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연평균 3%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