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엽 장장<농협중앙회 나주 축산물공판장>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지났다. 올해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농가에서는 설 성수기에 맞추어 소를 출하하려고 했으나 수도권으로 출하가 집중되어 제 때에 출하를 못하는 농가들이 많이 발생했다.
또한 호남 등 원거리 지역 농가는 수도권으로 소를 출하하기 위해 장거리 수송에 따른 감량, 과도한 수송비 부담 및 출하시기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권역별로 도축 및 공판기능에 부분육 가공, 소포장, 보관 및 물류, 판매기능이 추가된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설립하여 축산물 유통구조를 선진화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하고 농가들에게는 소를 장거리 수송하지 않고도 제 때에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역간 이동에 따른 FMD 등 악성가축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권역별 축산물유통센터의 활성화는 꼭 필요한 정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