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와 일선축협이 올해 축산식품 수출목표를 3천만 달러로 세우고 수출추진방향과 전략을 협의했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달 28일 농협신관 중회의실에서 2015년도 제1차 농협 축산식품 수출실무자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영덕 축산유통부장을 비롯한 농협축산경제와 계열사 관계자, 축산식품 수출 축협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수출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4년 축산식품 수출 결과를 점검하고 2015년 수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마케팅 전략에 대한 실무자 토론을 가졌다.
조영덕 부장은 “가축질병과 중국 살균유 수출중단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축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국가별로 수출 전략품목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올해 축산식품 수출은 대상국가 별로 전략품목에 초점을 두고 추진된다. 중국에는 유제품류를, 일본과 홍콩에는 삼계탕과 열처리 육가공품을 중점 수출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얀마에는 한우사골곰탕과 한돈캔햄, 말레이시아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유제품을, 홍콩과 캄보디아에는 소와 돼지의 부산물 수출을 추진한다.
농협축산경제는 특히 공격적인 시장개척을 목적으로 수출마케팅 비용 지원액을 지난해 보다 다섯 배 이상으로 늘리고, 직접 해외 바이어를 발굴해 수출축협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수출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2014년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의 축산식품 수출액은 880만 달러로 2013년 429만 달러 대비 10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유제품류가 609만3천 달러로 총 수출액의 70%를 차지했고, 돈육과 삼계탕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76만6천 달러로 66%를 차지했고, 홍콩, 필리핀, 미국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