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달 28일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국이엠산업(주)에서 농진청, 경북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관, 한돈협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돈 TMR 사료 조제 및 급이시스템’ 신개발 평가회<사진>를 가졌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이번에 개발한 양돈 TMR 사료 조제와 급이시스템이 국내 부존자원 활용과 함께 사료비용의 감소로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1% TMR 사료를 활용하면 옥수수 기준으로 5만톤 절감효과와 함께 돼지 두당 2~4천원의 사료비 절감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농업과학원 김혁주 연구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TMR조제시스템은 양돈급이에 적합하도록 발효된 풀 사료의 원형베일 해체, 세절, 연화시켜 배합사료와 혼합해 재 베일 성형 후 발효하거나 혼합 사료를 바로 펠릿으로 성형하는 시스템이다.
돼지 2만두 급여 가능한 배합소용으로 근거리 농가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베일해체기, 세절기, 연화기, 이송장치 컨베어, TMR배합기, TMR베일 랩핑기, 중형 펠릿성형기 등으로 구성됐다.
중소농가형은 보다 간단해 베일 해체기, 이송장치 컨베어, TMR배합기, 소형 펠릿성형기 등으로 꾸려졌다.
이후 베일 성형된 습식 풀 사료는 조사료전용 급이기로 돈사에 공급하고, 펠릿 성형된 사료는 기존 급이라인(디스크, 오거)을 활용해 급이하면 된다.
풀 사료를 급여할 때 양돈농가에서는 모돈의 변비 해소, 면역력 증가로 자돈 1두 추가 생산이 가능하고 경제수명 연장으로 연간 1천38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분뇨에서 페놀류 15%, 인돌류 22%, 암모니아 6%의 감소로 축사내 악취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돈사에 설치한 풀 사료 전용 급이기는 모노타입으로 수분함량 40%의 사료를 자동으로 정량 급이하는 시스템으로 모돈과 비육돈사에 적용이 가능하고 개체별 일령에 맞도록 1일 2~3회 제한 급이와 비육돈의 무한급이를 할 수 있으며 모든 작동은 전산 관리가 가능하다.
평가 현장에 설치한 시스템은 조사료 장비 전문 업체인 (주)라이브맥(대표 김병관)이 설계시공에 참여했으며 설비는 삼미엔지니어링(대표 이진수)에서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