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수)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인터뷰

벌꿀재고 해결, 가장 시급한 조합 과제<인터뷰>

양봉농협 김용래 신임조합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벌꿀재고 문제 해결 없이는 조합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지난 1일 실시된 양봉농협 신임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김용래 조합장은 벌꿀재고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현재 안성종합식품공장 창고에 쌓여있는 재고 꿀이 9천 드럼이 넘는다. 여기에 묶여있는 조합 자체자금만 250억원 이상”이라며 “이 벌꿀재고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조합장은 조합의 벌꿀재고가 양봉조합만의 문제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양봉농협은 매년 조합원들이 생산한 꿀을 일정량 이상 수매하면서 벌꿀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조합의 벌꿀재고는 전체 양봉농가에게도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말했듯 조합의 벌꿀재고로 인한 꿀 가격 폭락은 전체 양봉농가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조합을 지원한다는 차원이 아닌 양봉농가들 보호차원에서라도 벌꿀비축자금을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관련기관을 방문하는 자리에서도 벌꿀 소비확대를 위한 협조를 부탁할 만큼 김 조합장의 심정은 절박하다.

“어느 누가 축하받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닌 것 같다. 꿀 단 한 병이라도 더 팔아 하루 빨리 조합이 정상화되고, 조합원들을 위한 조합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거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사무실에 앉아 일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필요하면 누구라도 만날 것이며, 누구와도 이야기 할 것이다. 한번 만나 안 되면 두 번, 세 번이라도 찾아가 설득하고, 협조를 이끌어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픔을 겪고 다시 시작하는 한국양봉농협이 신임 김용래 조합장과 김운철 상임이사 체제에서 사상 유래 없는 벌꿀재고라는 쉽지 않은 당면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