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벧스페셜(대표 강경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염화콜린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염화콜린은 가축사료 첨가물질로 사용되고 있는 비타민B의 일종으로 본래 동물의 뇌와 담즙, 식물의 종자(쌀눈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물질이다. 세포막의 삼투압 조절, 간장에 지방축적을 방지하여 동물의 생리작용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수∙수출 균형 공급…여건변화 능동 대응
50여개 다양한 품목 취급…수출 확대 도모
수입 덤핑 맞서‘악전고투’…정책적 관심을
코파벧스페셜은 1988년 염화콜린 합성에 성공하면서 전문업체로서의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국내 기준으로는 콜린의 함량에 따라 50% 미만은 보조사료로 50% 이상은 동물용약품으로 허가를 받고 있어 코파벧스페셜에서는 두 가지의 품목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코파벧스페셜에서 생산하는 염화콜린은 고품질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외국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일본 등의 국가에 수출하면서 400만불 가까운 외화를 벌어들였다.
수출에만 치중하지는 않는다. 수출과 내수시장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국내외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염화콜린은 파우더와 액상 두 가지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강경래 대표이사는“코파벧스페셜은 염화콜린으로 만들어진 회사다. 지금은 이것 외에 다양한 품목의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지만 국내 유일의 염화콜린 생산 공급회사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것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화콜린으로 닦아놓은 수출길 위에 현재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올려 수출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50여 가지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크게 5가지 품목 정도가 향후 회사를 이끌어나갈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 대표는 말했다.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중국으로부터 덤핑 콜린제품이 밀려들어오면서 곤란을 겪고 있다. 국내 유일의 업체이다 보니 혈혈단신으로 어려운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단미사료협회의 권현무 팀장은 “인산칼슘의 경우 지난 2011년을 마지막으로 국내 유일의 인산칼슘 제조업체로 남아있던 달재화학이 문을 닫았다. 그 이후 국내에 공급되던 수입산 인산칼슘의 가격은 3배 가까이 올랐으며 지금도 계속 인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보호할 수 있는 관계기관 및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회사라는 이미지가 때로는 단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 시장을 독점한다는 오해를 받을 때도 있다.
강 대표는 “우리 분야는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이 열려있다. 단 그 누구도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코파벧스페셜만 남아있는 것이다. 독점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마지막으로 수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너무 복잡한 절차와 어려움이 많다. 수입은 간략한 절차만 거치면 가능하다. 자국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서라도 수출절차를 간소화 시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