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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다양한 부존자원 순환 사료화…경제사료 미래를 연다

단미사료 산업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사료원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부존자원을 활용한 국산 단미사료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사료자원의 다변화를 모색해 사료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만큼 유기성 자원을 순환시켜 사료화하면서 수입대체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단미사료산업이 중요한 것이다. 특히 부존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단미, 보조사료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점은 축산농가로선 반길 일이다. 21세기형 사료산업의 리딩을 꿈꾸는 단미사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그려봤다.

 

단미사료 산업, 어디까지 왔나

식물·동물·광물성 부산물 광범위 활용
배합사료 원료 또는 농가 자가배합 급여
’78년 8만톤 생산서 30년새 200만톤으로
어분·석회석 시들…인산칼슘·TMR 인기
꾸준한 가공기술 개발·수출 확대 힘써야

 

사료는 크게 단미사료와 배합사료, 보조사료로 분류할 수 있다. 사료산업은 우리나라 축산업의 전업화와 규모화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온 동반자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 중 단미사료는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거나 축산농가가 자가 배합해 가축에 직접 사용하는 사료로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기타로 구분된다. 식물성 단미사료는 곡물류, 곡물부산물류, 박류, 근괴류, 식품가공부산물, 조류, 섬유질류, 제약부산물류, 유지류, 전분류 등으로 나눠진다. 광물성은 식염류, 인산염류, 칼슘염류, 다량광물질류, 미량광물질 등으로, 기타는 유지류, 단세포단백질, 동물성 플랑크톤류, 남은 음식물 등으로 세분된다.
보조사료는 사료의 품질저하를 막기 위해 첨가하는 보존제와 결착제, 유화제, 그리고 사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아미노산제, 비타민제, 효소제, 생균제, 향미제, 비단백태질소화합물, 규산염제, 완충제, 착색제, 추출제, 올리고당으로 세분된다.
보통 30~40여종의 단미사료에 약간의 보조사료를 혼합해 완전 배합사료가 만들어져 축산농가에 공급된다. 많은 단미사료 종류가 있지만 생산량이 비교적 많은 것은 어분과 인산칼슘, 석회석 등이다.
우리나라에서 단미사료 제조만을 전업으로 하는 업종등록은 1976년 57종, 1977년 54종, 1978년 123업종으로, 공장만 76개소였다. 이 때는 대부분 소규모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더욱이 1995년 WTO 체제 하에서의 개방화에 따라 타 분야로 전업하거나 폐업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어분의 경우에는 60여 업체 중 약 50여 업체가 정상 가동되었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선 육상어분제조업과 원양어분제조업을 합쳐 20여개사만 남았다. 어분은 1978년 5만4천225톤에서 꾸준히 늘어 1988년에는 15만1천124톤까지 늘었지만 계속 감소해 5만톤 수준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인산칼슘제는 1993년부터 1999년까지는 생산량이 10만톤을 넘어섰지만, 2003년 10만114톤 이후 줄어 3만톤 수준이다. 석회석은 1984년부터 생산량이 꾸준히 늘어 30만톤을 계속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1993년부터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섬유질사료(TMR)는 생산량이 매년 증가해 2003년 70만5천255톤에 이어 현재까지 계속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1978년 단미사료 생산량은 8만톤에 불과했지만 1980년대 들어서면서 약 17만톤으로 두 배 정도 늘었고, 1996년에는 80만톤을, 2007년에는 200만톤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단미사료 제조업체는 239개소에서 600개소로 역시 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배합사료 업체의 숫자나 생산량의 성장 폭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배합사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앞으로 단미사료와 보조사료의 성장률은 소폭 또는 약보합세, 일부에선 감소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단미사료, 보조사료업계는 꾸준한 기술력으로 수입산과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오히려 수출물량을 늘려가는 적극적인 공세로 산업의 영속성을 확보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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