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수출 줄었지만 부가가치 높은 완제품 가파른 상승
화학제제·생물학적제제 눈에 띄게 늘어나 ‘탄력’ 기대
동물약품 수출이 올 들어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세대로라면 지난해 수출액 1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총 9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0억원을 15.1% 넘어섰다.
이번 집계는 지난해 수출상위 15대 기업을 대상으로 했고, 이들 15대 기업의 수출점유율은 전체 수출액 중 90% 가량을 차지한다.
원료의 경우 399억원을 수출해 지난해 456억원보다 13% 감소했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고, 이중 화학제제와 생물학적제제의 수출액 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
화학제제와 생물학적제제 수출은 각각 440억원과 65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무려 59%, 76% 증가했다. 보조적의약품은 8억원(-11%), 의약외품은 9억원(-25%) 수출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완제품 수출 증가를 눈여겨 볼만 하다. 그만큼 해외거래선이 넓어지고, 안정궤도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동물약품 수출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