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과 명성농장(대표 명인구)는 지난 5일 경기도 연천소재 명성농장에서 ‘한우 암소고기 시식회 및 요리 전시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김규선 연천군수, 왕영관 연천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다수, 김남배 전국한우협회장, 이철호 파주연천축협장, 장원경 원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축산농가와 소비자가 참석했다.
축과원에 따르면 최근 한육우 사육두수가 311만두로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고 농식품부의 한우암소감소 지원사업 추진에 따라 축과원은 명성농장의 암소를 대상으로 자체개발한 암소비육 프로그램을 적용해 이날 시식회를 통해 암소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이번 시식회를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축과원이 개발한 암소비육 프로그램에 의하면 경산우를 비육할 경우 체중이 450kg 미만인 소는 8~10개월, 450kg이상인 소는 6~8개월 정도 비육을 통해 비육기간도 비육전기와 비육후기로 나눠 전기에는 농후사료를 체중의 1.7%수준으로 제한급여하고 비육후기에는 농후사료를 먹을 수 있는 만큼 급여한다. 명성농장은 축과원이 개발한 암소비육프로그램을 적용해 도축한 소가 1++등급이 나와 이날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안산대학교 조리학과 정재홍 교수를 비롯한 학생들이 한우암소를 이용해 사태북어찜, 회양적, 육원전, 쇠고기 육전, 너비아니구이, 불고기, 쇠고기 육전 편채, 모듬 쇠고기전 등 다양한 요리와 추석을 맞아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떡갈비 산적과 너비아니 샐러드 등의 요리 시범을 보였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거세우와 암소고기의 비교시식도 진행됐다.
김규선 군수는 “FTA, FMD로 인해 축산업이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연천군은 농업인구 중 축산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비록 어렵지만 축산인 스스로가 자구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호 조합장은 “걱정만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것보다 희망을 갖고 살길을 찾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원경 원장은 “소비자가 만족하고 한우농가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비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