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분산출하·지속감축 여부 파악 대비 강조
부산물 인증·미경산우 장려금 등 방안 제기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은 지난 14일 전북 정읍시에서 ‘한우산업의 현황과 당면과제’란 주제로 정부관계자, 전문가, 생산자와 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우병준 연구위원은 ‘한우산업의 현황과 당면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암소 감축의 현황에 대한 분석과 향후 대랙시 주안점을 제시했다.
우 연구위원은 농가의향은 번식보다 비육으로 전환 추세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말까지 암소 감축물량이 집중될 경우 한우가격의 약세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며, 암소 분산출하 및 소비촉진 등 연착륙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우 번식의지 약화에 따른 암소도축의 급증, 2013년 암소감축 지속 여부와 관련해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는 이상수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하남기 정읍시농축산센터 소장, 이민수 전북발전연구원 박사, 이문연 박사, 장기선 한우협회 사무국장, 김준영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토론에서는 단기적인 공급과잉 대책의 일환으로 생산자 단체 또는 지자체에서 송아지를 매입, 관리하는 방안 및 사료곡물의 안정적 확보 방안 등이 제시됐다.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한우부산물인증제 시행, 축산물 등급제 보완, 미경산 한우의 고급육장려금 지급 등이 제안됐다.
전북발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정읍시가 후원한 이번 현장토론회는 토론회에 앞서 이동필 원장과 정읍지역 한우산업 관계자 등이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을 방문해 한우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