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능력평가대회 첫 출전해 육질우수상 수상
“해볼만 하다” 자신감 얻어 5회째 대상 도전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올해는 해볼 만하다. 초음파 찍어보니 육질은 괜찮은데 등지방이 조금 두꺼운 것이 맘에 걸린다. 마무리 사양관리만 잘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경기도 양평 도곡목장의 남기억 대표는 한우고급육 사양관리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 경험삼아 처음 출전한 2008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육질우수상을 수상한 것이 촉매가 됐다.
남기억 대표는 “솔직히 수상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기대보다 매우 좋은 성적으로 육질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당시에는 얼떨떨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등지방 두께만 좀 더 줄였으면 대상도 노려볼만 하지 않았나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며 “당시에는 상을 받는 다는 것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후 5년 동안 대회를 출전하면서 그 상이 얼마나 어려운 상인지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남 대표는 매년 능력평가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도 역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크는 것으로 봐서는 나쁘지는 않은데 수상을 장담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말한다.
“매년 올해는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갖고 출전을 했었다. 하지만 전국대회의 벽은 높았고, 더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출하직전까지 최선을 다할 뿐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능력평가대회에 대해 “대상 탈 때까지 도전할 꺼다. 굳이 상이 목표가 아니라 한우를 사육하면서 하나의 즐거움이고, 그런 목표가 있다는 사실이 좋은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