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말(기타)

전문협동조합 주도 ‘사업 다각화’ 필요

■농협경제연구소가 밝힌 ‘말산업 가치와 육성 과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우리나라가 말 전문 협동조합 등 생산자단체를 통해 말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경우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다양한 연관 산업 유발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농협경제연구소 축산경제연구실은 지난 14일 배포한 주간브리프에 김태성 부연구위원의 ‘말 산업 성장 잠재력과 시사점’을 실었다. 


美, 연관 산업 경제유발 효과 1천15억 달러

선진국 관광 레저와 연계 일자리 창출 한몫

우량품종 생산기반 구축·판로 개척 등 시급 


김 부연구위원은 말 산업 전문 협동조합 등 생산자단체를 육성해 우량품종 생산 및 사업아이템의 다각화 추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환경적응성이나 지구력이 강한 우량품종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말 생산에 적합한 사육시설 설치, 자급사료 생산을 위한 지도 및 지원, 그리고 생활승마나 재활승마 등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개발해 판로를 모색하고 이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9월 기준 1천742농가가 2만9천여 두의 말을 사육하고 있으며, 농림어업 GDP 중 말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2%에 이른다. 

말 산업은 복합적인 농산업(Agro-industry)으로, 농가의 사육 생산과 육성 외에도 승용, 관상, 육용 등 연관 산업 범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축산농가의 소득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관 산업 유발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다는 것이 김 부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선진국의 말 산업 현황도 조사해 발표했다. 미국의 경우 경마분야 38만3천826명, 마술(馬術)분야 38만416명, 레크리에이션 43만5천82명, 기타 21만2천10명 등 총 140만 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영국도 경마와 승마(승마인구 240만여 명) 외에도 말을 이용한 트래킹, 사냥 등 다양한 레저산업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승마인구는 7만여 명에 불과하지만 세계 최대의 말고기 소비국으로 불릴 만큼 육용 말 생산이 활성화돼 있다. 일본의 말고기 연간 소비량은 2만여 톤에 달한다. 

김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국민소득 증가와 주 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승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동안 경마산업 비중이 98%에 달할 정도로 편중현상이 뚜렷했지만 2008년 이후 승마경험자가 연간 약 5%씩 증가해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승마인구는 약 2만 명에 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특구지정 등 말 산업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다양하고 내실 있는 추진방향이 미비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2011년 9월부터 말산업육성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말 산업의 시장규모를 2015년 3조5천800억 원에서 2020년 4조4천800억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말은 분뇨량이 비교적 적어 친환경축산 구현이 쉽고 반려동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말은 초식가축이면서 비반추 소화 특성이 있어 질소·메탄가스에 의한 환경오염과 인수 공통전염병이 다른 가축에 비하여 많지 않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