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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급육 주력…10년새 생체중 100㎏ 이상 ↑

■종축개량사업 어디까지 왔나<한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능력검정·암소개량에서 우량밑소 생산 육종사업까지

10년간 도체중도 74㎏ 늘고 등심단면적 9.1㎠  넓어져


1963년 축산법을 제정하여 한우를 육용우로 개량하기로 개량방향을 정하였고, 1969년에는 전국 한우 참피언 대회를 개최하여 종모우(씨수소) 3두를 선발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냉동정액을 생산하여 보급하는 인공수정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하였고,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설립되어 등록사업이 본격화 되었다. 한우개량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시점이다. 이후 다양한 과정을 거쳐 현재 진행 중인 한우개량사업은 보증씨수소를 선발하여 정액을 공급하는 한우능력검정사업과 농가의 한우 암소 개량을 위한 한우암소검정사업, 농가에서 한우 씨수소용 송아지를 생산하는 한우육종농가사업 등이 있다.


보증씨수소 선발체계 강화


한우 보증씨수소는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을 거쳐서 선발된다. 당대검정은 한우육종농가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계획교배로 생산된 수송아지 중 매년 700두(800두로 확대 계획)를 6개월령에서 12개월령까지 검정하는 것이다.

당대검정에서는 6개월령, 9개월령, 12개월령 체중을 측정하고, 정액 생산을 위한 정액 성상 및 건강 검진을 실시하며, 체형심사를 실시한다. 당대검정이 끝나면 체중에 대하여 유전능력평가를 실시하여 후보씨수소를 선발하게 된다.

이들 후보씨수소는 후대검정을 받게 된다. 1마리의 후보씨수소 당 약 150개의 정액 스트로를 배포하여 자손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후대검정은 2013년부터는 번식, 검정기록 등 비교적 자료 관리가 우수한 한우암소검정사업에 속한 한우사업단에 한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후보종모우에서 최종 종모우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대학, 기관(한우협회, 농협, 종개협, 수정사협회 등), 농가 등 다양한 한우 업계 관련자들로 구성된 가축개량협의회(한우분과)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렇게 선발된 한우 보증씨수소는 약 3년 동안 두당 12만개의 한우 정액 스트로를 생산하게 된다. 12만개 이상의 정액 스트로를 생산할 수도 있고, 능력이 우수하다면 더 많이 생산하여 정액 스트로를 공급하는 것이 개량 측면에서 올바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한우는 외국에서 수입할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이기 때문에 근교퇴화를 일으키는 근친교배를 방지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12만개만 생산하고 있다.


다양한 유전형질 발굴 성과로


이렇게 공급되는 한우 정액을 통해 실질적인 한우 개량이 진행되는데, 그것은 도체등급판정성적의 변화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출하생체중은 109kg, 도체중은 74kg 증가하였으며, 등심단면적은 9.1㎠ 넓어졌으며, 근내지방도는 1.8점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수치상으로 나타난 성과는 이 정도지만 지금까지의 개량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유전형질을 발굴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유전육종 전문가들을 입을 모으고 있다.


종모우 선발로  개량  선도 ‘농협한우개량사업소’


첨단기술 도입…씨수소 조기선발·정확도 높여

영양에 분산수용시설 마련…가축질병 철저 대비


농협한우개량사업소(소장 이명일)는 그간 한우 종모우를 선발하고 정액을 생산 공급하는 한우개량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최근 이곳은 검정규모 확대와 동시에 첨단기술 도입과 연구를 병행해 한우 씨수소 조기선발은 물론 선발정확도를 한층 강화시킬 수 잇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대검정은 올해 600두(후보씨수소55두 선발)에서 내년까지 800두(후보씨수소 60두선발)로 늘리고, 후대검정은 500두(보증씨수소 25두)에서 2015년까지 900두(보증씨수소 30두 선발)로 확대한다.

한우개량사업소는 검정규모 확대를 통해 년간 81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이 완료된 ‘초음파 %지방함량 추정프로그램’은 2014년부터는 후보씨수소 선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한우 대량유전체 분석’연구는 2014년까지 개발 및 검증을 마치고 2017년부터는 씨수소 선발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MD같은 악성 가축질병 예방에도 한우개량사업소는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이명일 소장은 “한우 씨수소 보호를 위해 사업소에서 가장 격리된 청정지역에 지난해 80두 규모의 씨수소 우사 신축을 마쳤으며, 한우 정액 생산시설을 갖춘 150두 수용규모의 영구 분산처를 경북 영양에 2014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한우가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보증씨수소 선발강도 강화가 한우개량사업소의 핵심 역할이이라 생각한다. 한우농가들에게 필요한 정액을 원활히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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