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재 산업계가 우리나라 축산역사의 한 장을 열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제1회축산기자재산업정보전(Korea Livestock Equipment Fair 2012 <KOLEF 2012>)이다.
(사)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회장 이용구)와 본지, (사)한국축산시설환경학회가 공동 주최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대전광역시, 대전마켓팅공사가 후원하는 이 축산기자재산업정보전은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구 대전무역전시관) 전시관 및 야외부지에서 개최된다. 이제 앞으로 12일 남았다.
축산 자재 관련 전시회로는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격년제로 치러치고 있음을 감안,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열리지 않는 해에 역시 격년제로 치러질 예정인 축산기자재산업정보전은 축산인들의 기자재산업 정보를 해를 거르지 않고 한 자리에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첫 축산기자재산업정보전은 특히 EU, 미국에 이어 중국과 FTA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축산농가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진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어떤 축산기자재 정보가 교류될지 주목된다. 이번 전시회 주제를 거창하고 포괄적이지 않게 ‘새로운 시작! 축산인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입니다’고 한 것도 이번 축산기자재산업정보전의 의미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축산기자재산업정보전은 축산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축산경영합리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자재산업 정보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시대에 부응한 효율적인 분뇨처리시설과 자재를 비롯 우리 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차별화 하는데 기여할 기자재가 다수 전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악성가축질병 방역을 위한 방역기자재도 눈길을 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시설 장비로 조사료 장비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2012년형으로 개발된 각종 조사료 장비가 대거 출품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개발된 베일러와 랩핑기 등이 그것으로. 이들 제품은 해외 수입 기자재와 한자리에서 제품을 비교 평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축산농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가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실시되는 시설현대화 사업과 관련한 시설로는 무창 축사 및 환기, 단열을 위해 현실적이고 능률적인 최첨단 시설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부터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가축분뇨의 육상처리가 더욱 중요해진만큼 이를 위한 시설 장비에 대한 축산인의 욕구를 채워줄 시설과 장비들이 다양하게 전시될 것으로 보여, 축산인들이 한 자리에서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처리 시설 장비를 비교 평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악성가축질병 방역을 위한 시설과 장비도 여러 업체에서 나름대로 장점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됨으로써 축산농가들이 가축질병방역 정보를 획득하는데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축산 환경 개선과 축산물 위생 가공처리 시설, TMR사료 배합기, 로봇착유기, 가축폐기물 처리 시설 등이 다양하게 출품된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농장과 축산관련 산업의 인력을 해소하기 위한 예비 축산인 일자리 정보 한마당을 개최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나 일손이 필요로 구인을 원하는 농장과 업체들은 협회에 사전 등록을 하거나 당일 알림부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특히 축산전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새내기들과 축산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일인 7일 오후 2시부터 한시간 가량 열릴 예정인 축산시설현대화 등 축산경쟁력강화 지원을 위한 정책설명회도 예정돼 있어 축산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TMR과 TMF에 대한 개념 정리와 TMF(완전발효혼합사료) 사료와 사료비 절감을 주제로 한 강의(권오광 박사)도 있을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한국축산시설환경학회에서 주관하는 ‘FTA대응 축산기자재 발전방향’ 심포지엄과 축산 환경 관련 포스터 전시도 주목된다.
또 9일에는 업체제품 설명회와 더불어 업체들의 이벤트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