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농 수익 위한 정책 마련이 우선 “계란가격은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서 빠져야 한다.” 안영기 산란계자조금관리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 소재 한 식당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농가들은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대책없이 계란가격만을 낮추려하는 정부정책을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사료값, 병아리값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 병아리값만해도 올초 1천원하던 것이 지금은 1천500원으로 50% 이상 올랐다. 중추가격도 3천800원에서 32% 상승한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개당 생산비는 지난 2009년보다 20원이 늘어난 130원대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란농가들은 계란을 생산하고 있지만 농가 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해마다 100여 농가가 폐업하고 있다. 이로서 지난 2009년보다 10% 줄어든 1천480농가만이 채란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언론에서 ‘금란’이라고 떠들어대고 있다. 하지만, 계란값은 7월 20일 현재 147원이다. 올초와 변동이 거의 없다”며 언론보도에 신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할인가격(DC)을 적용하면 결국, 농가들은 개당 100원 수취가격을 받게 된다. 높은 원자재값을 감안하면, 결국, 적자를 보게 되는 셈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농가 어려움은 가속화되고 있지만, 물가안정 명목에 또 다시 계란가격이 공격을 받고 있다. 정부는 계란값을 내리려하기 보다는 수입개방 대책을 마련하고, 농가들이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정책 방향타를 잡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