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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값 지지 장기적 안정대책 찾아야

■초점/ 급한불 끈 ‘한우고기 대규모 할인 행사’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 한우 할인행사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후 가격지지에도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최근 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불고기 페스티벌을 비롯한 각종 한우고기 할인 행사가 경락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추락을 거듭하던 한우경락가격이 지난주에는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규모 불고기 부위 할인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웠고, 농협이 소매물량을 확보하느라 적극적인 매집에 나서다보니 가격 상승의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우자조금이 추진한 유통업체 할인판매 때에도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 이를 바라보는 사육현장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공존하고 있다.

할인 행사론 재정적 한계…지속적 효과 기대난
사육두수 자율조절·안정 소비기반 확보가 관건

한 농가는 “최근 분석된 자료를 보면 한우가격 하락이 2015년까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조금도 결국 재정적 한계가 있고, 행사의 효과는 단기적일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고 소비자가격의 차액을 일정부분 보완하면서 가격을 지지해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가의 자발적 사육두수 조절노력과 함께 안정적인 소비기반을 확보해야 장기적으로 한우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0억을 투입해 유통업체와 함께 한우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 한우자조금과 한우협회는 소비부진의 원인을 높은 소비자가격에 있다고 보고,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연속적인 이벤트·할인판매를 통해 한우고기 소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미봉책이라고 지적받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소 값 하락을 막으면서 향후 소비기반을 늘려나가는 노력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우자조금은 향후 암소 할인행사와 매주 금요일을 한우먹는 날로 지정하고 각종 할인, 경품 행사를 진행키로 하는 한우소비촉진 활성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조금 관계자는 “지금은 비상상황이라 할 수 있다. 더 이상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농가의 줄도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행사를 계속 이어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극심한 소비부진을 극복하는 길은 우선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그들을 잡아놓는 것이다. 이 두 가지의 방법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때 장기적으로 한우산업과 가격이 안정화 되고 농가들의 우려감을 떨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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